의료계 최종협상안 도출, "곧 국회·정부와 대화"

젊은의사들 의견 대거 수용, 6일까지 치열한 협상 예고

2020-09-03 15:49:13

의료계가 3일 내부 최종 협상안을 도출하는 데 성공, 곧 국회-정부와 대화에 나서기로 했다.

범의료계 4대악 저지투쟁 특별위원회(범투위)는 이날 오후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대한의사협회, 젊은의사 비상대책위원회 등이 모두 모여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대하 의협 대변인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투쟁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젊은 의사의 요구안을 범투위에서 받았고, 그 내용을 반영해 의료계 단일안을 도출했다"며 "이른 시일 내 요구안을 가지고 정부 및 국회와 대화를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범투위는 이날 최종 협상안을 표결에 부쳐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젊은 의사들의 의견을 대거 수용했다고 밝힘에 따라 '원점 재논의' 명문화 요구가 담긴 것으로 추정된다.

범투위는 최종협상안을 문서로 정리해 범투위 위원에게 회람한 후 이날 저녁부터 3차 의사총파업 전날인 6일까지 여야 및 정부와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김 대변인은 "대화를 한다고 해서 바로 (집단휴진을) 접는 건 아니며, 계획에도 변화가 없다"면서도 "7일 이전까지 최대한 적극적으로 성실하게 대화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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