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의 차기대선주자 조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처음으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제치고 1위에 올라서는 등 차기대선 판도도 크게 요동치기 시작했다.
14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11일~13일 사흘 간 전국 성인 1천1명에게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 즉 다음번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달 조사때보다 6%포인트 급등한 19%로 1위를 차지했다.
반면에 이낙연 의원은 지난달 7%포인트 급락한 17%로, 8개월만에 2위로 밀려났다.
응답자 특성별로 보면 이재명 선호도는 여성(13%)보다 남성(25%), 30·40대(30% 내외), 인천·경기(27%) 등에서 높다. 이낙연 선호도는 남녀(16%·18%) 비슷하고, 광주·전라(45%), 더불어민주당 지지층(37%), 대통령 긍정 평가자(35%) 등에서 높은 편이다.
<한국갤럽>은 "통상 대선 후보는 당내 경선을 통해 선출하므로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낙연(37%)이 이재명(28%)을 앞서고, 성향 진보층에서는 양자 선호도가 30% 내외로 비슷하다는 점에서 벌써 우열을 논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2%포인트 오른 9%로 3위 자리를 지켰다. 60대 이상, 미래통합당 지지층, 성향 보수층, 대구·경북, 대통령 부정 평가자 등의 20% 내외가 그를 지지했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3%), 홍준표 무소속 의원(2%) 순으로 나타났다.
5%는 그 외 인물(1.0% 미만 약 20명 포함), 45%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 한편 내후년 대선과 관련해선 '현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가 45%로,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41%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나타났다. 14%는 의견을 유보했다.
<한국갤럽>은 "이는 지난 4월 국회의원선거 직전과 달라진 결과"라면서 "지난 총선 직전에는 30대와 50대에서도 정부 지원론이 60% 내외였고, 성향 중도층에서는 정부 지원·견제론이 비슷했었다"며 정부 견제론이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3%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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