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대남 적대공세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항공모함 3척이 한반도 인근에 배치됐다. 미군이 보유중인 7척의 항공모함중 3척이 다시 한반도 인근에 배치된 것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로 한반도 긴장이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 2017년 11월이후 처음이다.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는 22일(현지시간)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호(CVN-71), 니미츠호(CVN-68)가 전날부터 필리핀해에서 작전 활동에 나섰다고 밝혔다.
미군은 이들 항모가 한반도가 포함된 7함대 구역에 배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군은 항모 2척을 비롯한 항모타격단이 방공훈련, 해상감시, 장거리 공격, 기동훈련 등의 임무를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루스벨트 항모 전단은 원래 서태평양에 배치된 상태고 니미츠 항모 전단이 최근 서태평양으로 이동했다.
여기에다가 7함대의 레이건 항모 전단은 근처에서 별도 임무를 수행 중이다.
2017년 11월 북핵 위기때 동해 깊숙이 함께 왔었던 3개 항모 전단이 또다시 한반도 남쪽 바다에 집결한 것. 이들의 작전반경은 1천km에 달해 유사시 한반도에 직접 개입할 수 있다.
루스벨트 항모타격단은 유도미사일 순양함 벙커힐함(CG53),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요격 능력을 갖춘 '베이스라인7'을 최초 탑재한 알레이버크급 이지스 구축함 러셀함(DDG59), 이지스 구축함 라파엘 페랄타함(DDG-115) 등으로 구성됐다.
레이건 항모타격단은 타이콘데로가급 순양함 챈슬러즈빌함(CG-62), 알레이버크급 구축함 배리함(DDG-52), 존 S 맥케인함(DDG-56), 커티스윌버함(DDG-554), 맥캠벨함(DDG-85), 피츠제럴드함(DDG-62), 스테덤함(DDG-63) 등으로 구성돼 있다.
세 척의 항모에는 전폭기와 정찰기, 공중조기경보기, 전투기 등 각각 70여대의 항공기들이 탑재돼 있다.
이와 함께 북한이 최전방에 대남 확성기 방송 시설을 구축하고 서해안 해안포 포문을 연 22일에는 한미 정찰기 8대가량이 동시에 출격해 대북 감시를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기 추적사이트 '노 콜싸인'(No callsign)에 따르면 한국 공군의 항공통제기 '피스아이' 1대와 미 공군 정찰기 리벳 조인트(RC-135W) 1대, 주한미군 정찰기 가드레일(RC-12X) 6대 등이 대북 감시 비행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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