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盧정권은 '무능한 정권' 넘어 '교활한 정권'"

"盧 언론탄압은 친노세력 확대 위한 의도적 편가르기"

2007-05-31 12:21:15

한나라당이 31일 열린우리당이 전날 문건을 통해 노무현 대통령의 언론과의 전쟁을 친노세력 결집을 위한 것이라고 분석한 것과 관련, 노 대통령의 음모가 드러난 증거라며 맹공을 퍼부었다.

나경원 한나라당 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을 통해 열린당 문건 내용을 지적하며 "노무현 정부의 브리핑룸 통폐합 등 일련의 언론탄압정책이 임기말 권력누수 방지와 친노세력 확대를 위한 ‘의도적 편가르기’ 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금감위와 금감원이 기자들의 사무실방문 금지 결정을 내리고 통일부가 남북장관급회담의 프레스센터 운영을 비판한 중앙일보기자에게 “나가달라”고 요구한 것도 모두 노 정권의 ‘계산된’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비판했다.

나 대변인은 이어 "기가 막힐 일이다. 국론분열을 통해서 정권을 잡은 노대통령이 임기 말까지 헌법에 정한 국민의 기본권인 국민의 알 권리까지 억압하며 편 가르기와 국론분열을 ‘정략적’으로 악용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런 식이라면 노무현 정권은 ‘무능한 정권’을 넘어서 ‘교활한 정권’으로 역사에 규정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지금이라도 노대통령은 마음을 비워야 한다. 더 이상 국민을 피곤하게 하고 불안하게 해서는 안된다"며 "'끝날 때는 좀 조용하더라'는 말이라도 들어야 한다"고 비아냥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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