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반발 "윤석열 임명은 코드인사 시작"

"윤석열은 외압의혹 폭로로 논란의 중심 됐던 인물"

2017-05-19 13:20:22

자유한국당은 19일 문재인 대통령의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임명에 대해 "이것이 또 하나의 검찰 줄세우기나, 코드인사가 시작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다"고 비난했다.

정태옥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윤 검사는 국정원의 댓글 수사의 외압의혹 폭로로 지난 정권에서 논란의 중심이 되었던 인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기존 검찰이 잘못되었다면 이를 바로잡아야 하지만 이를 다시 자기 코드에 맞춘 사람으로 채우는 것은 또 다시 정치검찰로 정권 눈치수사를 불러올지 여부가 심히 우려된다"고 거듭 반발했다.

정준길 한국당 대변인 역시 별도의 논평을 통해 "서울중앙지검장을 검사장급으로 환원조치까지 하면서 윤 검사를 서울중앙지검장에 승진 임명한 것은 다분히 윤 검사장을 그 자리에 앉히기 위한 정권의 의도가 반영되었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특히 우려스러운 것은 청와대가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추가 수사 등에 만전을 기하라는 대통령의 의중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한 부분이다. 대통령이 법무부장관을 통해 구체적인 사건을 지휘할 수 있는 법적 절차를 무시하고, 문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 검사장으로 임명한 윤 검사장에게 구체적인 사건에 대한 직접 수사지휘한 것이라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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