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프랑스서 마크롱 돌풍, 우리국민도 대변혁 만들어줄 것"

"문재인, 거짓말로 이득 보려는 비신사적 패권정치 해"

2017-04-26 13:58:30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26일 "프랑스 대선에서 마크롱 돌풍이 불고 있다. 프랑스 국민들은 의석수보다 기득권 정치 타파를 선택했다"며 자신을 원내 의석 하나없이 여야 정당을 무력화시킨 마크롱에 비유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춘천 명동거리에서 열린 유세에서 이같이 말하며 "우리 대선에서도 국민들이 그같은 대변혁을 만들어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작년 총선에서 씨를 뿌려줬고,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기득권 양당체제 깨부숴줄 것"이라며 "여러분이 마음만 먹으면 맑은 한국정치로 확 바꿔줄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3당 단일화 비판에 대해선 "저 안철수, 후보단일화 같은 것 하지 않고 국민만 믿고 가겠다고 수없이 얘기했다. 어제도 똑같이 얘기했다. 그대로 간다고 말이다. 그런데도 후보단일화할 거라고 음해하는 후보가 있다"며 "거짓말로 이득 보려는 비신사적인 계파패권정치의 민낯"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유세 후 기자들과 만나 주한미군의 성주골프장 기습 사드배치에 대해 "사드배치는 한미합의에 따라 이행돼야하나 정말로 필요한 환경영향평가같은 절차를 생략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또 주민과의 충돌도 있었다는 데 정말 우려된다"고 비판했다.

그는 문재인 후보가 성소수자 반대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 성소수자 지지에 대한 입장을 묻자 "적절한 기회 때 말하겠다"며 답을 피했다.

그는 앞서 춘천 애니메이션박물관을 찾아 문화기술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4차산업혁명의 핵심은 컬쳐 테크놀러지(Culture Technology)"라며 "보통 기술, IT투자만 지원하는데 보다 근본적인 것은 콘텐츠 경쟁력이다. 인문학에 대한 지식 축적, 한국어 연구 등 기반이 있어야 모든 것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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