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24일 광주를 찾아 "나는 대선 첫날도 호남에서 시작했다. 누가 호남을 대변할 자격이 있나. 누구의 승리가 호남의 승리인가"라며 지역정서를 자극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광주 전남대 후문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이같이 말하며 "호남을 무시하는 더불어민주당에게 또다시 속아선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그러면서 "이번 대선은 이곳 광주의 미래 호남의 미래 선택하는 선거"라며 "누가 민주당이 국민의당을 호남당이라고 조롱할 때도 나는 자랑스럽게 국민의당 깃발을 들고 대구, 대전, 부산 전국 방방곡곡 가서 당당하게 국민의당을 찍어달라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제 제 눈시울을 뜨겁게 만든 일이 있었다. 제 옆에 있는 박지원 대표가 저 안철수가 대통령이 되면 어떤 임명직 공직도 진출 않겠다고 선언했다. 안철수 승리가 제2의 DJ의 길이라 했다"며 "반드시 승리해서 그 결단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천정배 공동선대위원장도 "이번만큼은 우리 낙후된 호남, 피폐된 호남을 정당하게 살릴 수 있는, 다른 지역보다 더 잘살자는 것이 아니라 다른지역처럼 정당한 권리를 누리며 살아갈 세상을 누가 만들겠나"라며 "우리 광주시가 (사전투표일인) 5월 4일 싹 끝내보자"며 몰표를 호소했다.
이날 전남대 앞에서 열린 유세현장에는 지지자 600여명이 모여들었지만 중장년층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유세에는 박지원 대표, 천정배, 박주선 공동선대위원장을 비롯해 정동영, 김동철, 권은희, 정인화, 최경환 의원 등 호남 의원들이 총출동해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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