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내 발언에 마음 다치신 분들께 죄송"

"대화 통해 모든 문제 해결하려는 자세엔 변함 없어"

2017-02-21 15:29:11

안희정 충남지사는 21일 '선의' 발언 논란과 관련, "마음 다치고 아파하시는 분들이 너무 많다. 제가 그 점은 아주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진화에 나섰다.

안 지사는 이날 오후 서울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4차 혁명과 미래인재' 콘퍼런스에 참석한 뒤 기자들을 만나 "정치를 대하는 저의 태도는 어떤 분의 말씀도 액면가로 선의로 받아들여야 대화도 문제 해결도 될 수 있다는 취지의 말이었지만, 그것이 최근 국정농단 사건에 이르는 박근혜 대통령의 예까지 간 건 아무래도 많은 국민께 다 이해를 구하기 어려워 보인다. 그런 점에서 제 예가 적절치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우리의 분노는 사람에 대한 증오가 아니라 불의에 대한 것'이라는 문재인 전 대표 발언에 대해선 "분노는 정의의 출발이기도 하다"면서도 "그러나 정의의 마지막 마무리는 역시 사랑이다. 정의의 출발은 분노다. 그렇게 출발해 정의를 실천하려 싸우고 그 완결은 사랑으로써 마무리되는 것, 이게 역사적인 사실 아닐까"라고 반문했다.

그는 “나는 분노라는 요소를 적극적으로 표출하기보다는 대한민국 최고 책임자로서 모든 갈등을 해소하고 해결하려는 사람이고 그 자리에 도전한다”라며 “그런 입장에서 모든 사람에게 조금 따뜻한 이해와 대화를 통해서 해결하려는 저의 자세에는 변화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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