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까지 매국질", 한일군사정보협정 가서명 강행

이재명-박원순 등 야권대선주자들 강력 질타

2016-11-14 09:22:37

정부가 14일 야당들과 광복회, 국민의 거센 반대에도 불구하고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에 가서명을 강행하려 해, 비난 여론이 비등하고 있다.

국방부에 따르면, 한일 양국은 오늘 오후 도쿄 외무성에서 한일 GSOMIA 체결을 위한 3차 실무협의 열고 협정문에 가서명할 예정이다.

정부는 가서명 뒤 법제처 심사를 거쳐 이를 차관회의에 상정할 예정으로, 국무회의 의결과 대통령 재가를 통해 이르면 이달 내에 GSOMIA를 체결할 계획이다.

보도를 접한 이재명 성남시장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마지막까지 매국질...친일매국의 피는 못 속이는 모양입니다"라며 박근혜 대통령을 맹비난했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12일 백만 국민이 모인 촛불집회에서 나온 구호 중 하나가 ‘아무것도 하지마라’ 는 것 이다. 대통령 즉각 퇴진 이외에 어떤 행위도 하지 말라는 명령”이라며 “그런데 대통령은 계속 대통령을 열심히 하겠다는 동문서답을 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할머니들 뜻도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합의하고 강제징병 징용 피해자나 독도 영유권 문제, 역사교과서 왜곡 등 과거사 문제 어느 것 하나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면서 일본의 군국주의화에는 힘을 실어주겠다니 국민을 무시해도 이렇게까지 할 수 있나”라며 “지금이라도 당장 일본과 군사정보 보호협정 체결 절차를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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