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박원순의 살수차 물공급 중단, 참 개탄스럽다"

박원순 "수돗물이 부끄러운 일을 만들지 않겠다"

2016-10-06 16:30:28

강석호 새누리당 의원은 6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경찰 살수차에 대한 물공급 중단 방침을 밝힌 데 대해 "참 개탄스럽기 그지없다"고 비난했다.

강 의원은 이날 경찰청을 상대로 한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게 다 정치인의 정치적 발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강 의원이 이철성 경찰청장에게 "박 시장이 살수차 물 공급을 중단한다는데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묻자, 이 청장은 "시장이 어떤 의미로 말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우리가 서울시와 협의해서..."라며 당혹감을 나타냈다.

같은당 윤재옥 의원도 "실제 불법폭력시위가 생겨서 시민들이 피해를 보고 시내 교통이 마비됨에도 불구하고 물이 없어 살수차 활용을 못해서 상황이 심각해졌을 때 피해의 책임을 누가 질 것인지 의논해보라. 물을 한강에서 떠서 하나, 그간 다 협조해 비용을 지불을 했지 않나"라고 물었고, 이 청장은 "우리는 법적으로 문제가 안되는 것으로 안다. 소방서에 사전 협조공문을 보내 받아왔다"고 답했다.

박원순 시장은 그러나 트위터를 통해 "수돗물이 부끄러운 일을 만들지 않겠습니다. 수돗물은 죄가 없습니다"라며 거듭 살수차 물공급 중단 의지를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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