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정세균, 의장직 사퇴할 때까지 무기한 단식"
"목숨 바칠 각오했다", "정세균, 민주주의 파괴"
2016-09-26 11:42:15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26일 ”정세균 의원이 국회의장직을 사퇴할 때까지 무기한 단식 농성을 오늘부터 시작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 최측근인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의원총회에서 김재수 농림부장관 해임건의안을 상정한 정세균 국회의장을 맹비난하면서 “정세균 의원이 파괴한 의회 민주주의를 복원하기 위해 저는 목숨을 바칠 각오를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곧바로 국회 당 대표실에서 점퍼 차림으로 단식에 돌입했다.
새누리당이 국정감사를 보이콧한 데 대해 집권당 대표가 현역 국회의장 사퇴를 촉구하며 단식에 돌입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면서, 정국은 완전 혼돈 상태로 빠져든 양상이다.
이와 함께 새누리당은 국회 로텐더홀에서 의원 1명이 1시간씩 정세균 의장 사퇴를 촉구하는 1인 릴레이 시위를 펼치기로 했다.
첫 주자로 나선 김무성 전 대표는 "‘의회주의 파괴자 정세균은 물러나라’는 구호와 ‘세월호나 어버이 연합 둘 중에 하나 내놓으라는데 안 내놔… 그래서 그냥 맨입으로…그래서 그냥은 안되는 거지?’라는 정 의장의 녹취록 발언이 적힌 팻말을 들고 시위에 돌입했다.
이어 정진석 원내대표, 원유철 전 원내대표, 조원진 최고위원, 심재철 국회부의장, 이장우 최고위원, 나경원 의원, 강석호 최고위원, 정갑윤 전 국회부의장, 김광림 정책위의장, 최경환 의원, 최연혜 최고위원 순으로, 의원 전원이 릴레이 시위를 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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