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28일 가습기 살균제 사건 청문회, 세칭 '옥시 청문회'에 미온적인 새누리당을 질타하며 즉각적 청문회 개최를 촉구했다.
이재경 더민주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우리당은 옥시래킷 벤키저 사건과 관련해 국회 청문회를 통한 진상규명을 제안했다”며 “그러나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진상 규명을 위한 것이라면 찬성이지만 정치적 목적으로 변질해서는 안 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이 사건의 진상규명이 왜 정치적 목적으로 변질될 수 있다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새누리당은 우리 당 등 야당이 19대 국회에서 4개의 관련 법안을 냈지만 반대해 법안들이 3년째 국회에 계류 중"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새누리당은 우리 당이 제안한 진상규명을 위한 청문회를 수용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며 “그렇지 않다면 지난 5년간 고통 속에 살아온 살균제 피해자와 가족들이 납득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며 거듭 새누리당을 압박했다.
그는 정부에 대해서도 “정부는 부처간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하고 검찰은 공소시효가 다 되도록 늑장 수사를 벌이고 있다"면서 "그 사이 많은 국민들은 또 소중한 생명을 잃었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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