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열 "대구사람들, 김문수 대접이 왜 이리 고약하냐"

"김문수에 대한 대구민심 듣고 어이없어 대구 찾았다"

2016-04-12 10:03:49

소설가이자 보수논객인 이문열씨가 11일 대구 수성갑에 출마한 김문수 새누리당 후보를 지원하고 나섰다.

대구 <매일신문>에 따르면, 이문열씨는 이날 김문수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17대 총선 한나라당 공천 심사 당시 3개월 동안 공천심사위원장(김문수 후보)과 공천심사위원으로 같이 보냈을 때 강한 인상을 받았다"며 "능력이 대단했고, 공천심사에 말썽이 있거나 시비가 있었던 기억이 별로 없다"고 했다.

그는 이어 "김문수 후보에 대한 대구 시민들의 민심을 듣고 어이가 없어 이렇게 대구를 찾았다"면서 "경기도를 위해 열심히 일했다고 문제 삼거나 큰 인물(대통령)이 되기 위해 대구에 왔다는 민심이 바로 어이가 없다는 것"이라고 대구민심을 비판했다.

그는 더 나아가 "대구에 오면서 김 후보에 대해 두 가지 의문점이 있었다"면서 "(김 후보가 굳이 무릎을 꿇을 이유가 없는데) 친박과 비박이 사죄하는데 꿇어 앉은 이유를 물어보고 싶었다. 또 대구 범어동에 오래 살았고 김 후보를 잘 아는데 대구 사람들이 고향 사람대접이 왜 이리 고약한지, 야박한지도 묻고 싶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새누리당 후보 중에 김 후보보다 더 큰 인물이 누가 있겠느냐"며 "경기도지사 8년 동안 일 잘한 큰 인물이 불리하다는 게 이해가 안 된다"며 김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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