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의 부산 북강서갑 여론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의 전재수 후보(44)가 새누리당 재선 의원인 박민식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크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부산일보>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27일 부산 북강서갑 거주 유권자 82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후보가 51.8%, 새누리당 박민식 후보는 38.5%로 전 후보가 13.3%p나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전 후보가 40대 이하에서 크게 강세였고, 특히 29세 이하에선 74.4%(전재수) 대 17.4%(박민식)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50대에선 44.0%(박민식) 대 43.7%(전재수)로 박빙이었고, 60세 이상에선 박 후보가 65.2%의 지지로 24.0%에 그친 전 후보를 멀찌감치 따돌렸다.
이 지역의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 41.5%, 더민주 36.7%, 국민의당 8.6%, 정의당 4.5% 등으로 부산의 다른 지역에 비해 더민주 지지세가 강했다.
지난 두 번의 총선에서 박민식 의원에게 패하며 와신상담해온 전 후보가 새누리당 아성인 부산에서 거센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양상이다. 전 후보는 지난 총선때 3천532표의 근소한 표차로 박 의원에게 패했다.
전 후보는 노무현 정부 시절에는 국정상황실, 경제수석실에서 행정관을 거쳐 제2부속실장을 맡았고, 국회 입법보좌관, 경제부총리 정책보좌관을 거치며 입법과 행정, 청와대 경력까지 두루 경험했다.
새누리당은 이번에 부산 지역 현역의원 16명을 모두 공천하는 등, 물갈이를 전혀 하지 않았다. 박민식 의원은 김무성계로 분류되는 의원이다.
그러나 당선 가능성 조사에선 46.5%(박민식) 대 46.4%(전재수)의 초박빙이어서 접전을 예고했다.
이번 조사는 유선전화 ARS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4%포인트, 응답률은 4.3%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앞서 <부산일보>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18일 부산 사상구 유권자 75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신뢰수준 95%, 오차범위 ±3.6%P)에서도 새누리당 손수조 후보는 23.1%의 지지율에 그친 반면, 무소속 장제원 후보는 과반이 넘는 52.5%의 지지율을 기록하면서 부산 싹쓸이를 호언해온 새누리당에 초비상이 걸린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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