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더민주, '안철수 탈당이전' 회복

더민주 29일 '마의 30% 벽' 돌파. 수도권, 더민주로 표 결집

2016-02-01 08:22:18

<리얼미터> 주간정례여론조사 결과, '안철수 바람'이 꺼지면서 더불어민주당과 새누리당 지지율이 안철수 의원의 탈당 이전 수준으로 돌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지난 25~29일 닷새간 전국 성인 2천532명을 대상으로 정당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더민주의 지지율은 전주보다 1.9%포인트 오른 26.9%를 기록했다.

이는 안 의원이 탈당하기 직전인 12월 1주차(26.9%)와 같은 수준이다.

새누리당도 지난주보다 1.4%포인트 오른 40.6%를 기록하며 안 의원이 탈당하기 직전인 12월 2주차(42.3%) 이후 6주만에 처음으로 40%대를 회복했다.

반면 국민의당 지지율은 2주연속 추락해 13.1%를 기록했다. 지난주보다는 4.0%포인트 급락했다. 국민의당은 최고 지지율을 기록했던 지난 1월 2주차(20.7%) 이후 2주만에 7.6%포인트나 급락하며, <리얼미터> 조사이래 최저치로 추락했다.

조사 마지막날인 지난 29일에는 새누리당 37.8%, 더민주 30.4%, 국민의당 13.7%로, 더민주가 '마의 30%' 벽을 돌파하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다.

지역별로는 특히 총선의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의 경우 더민주로의 야권표 결집현상이 눈에 띄게 두드러졌다.

수도권에서 더민주는 지난주보다 3.0%포인트 상승(27.4%→30.4%)하면서 30%선을 회복한 반면, 국민의당은 5.8%포인트 하락(17.7%→11.9%)하면서 10%대 초반으로 주저앉았다.

광주ㆍ전라에서도 더민주의 정당지지율은 3.7%포인트 상승(23.7%→27.4%)한 반면, 국민의당은 2.3%포인트 하락(33.4%→31.1%)했다.

그러나 일간으로는 주 후반부터 더민주(28일 35.8%, 29일 36.0%)가 국민의당(28일 29.7%, 29일 28.7%)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권에서도 새누리당과 더민주가 각각 37.3%, 32.0%로 오차범위(±6.2%p) 내의 접전을 벌이면서 두 당의 양강구도가 형성되고 있는 반면, 국민의당의 충청권 지지율은 수도권과 비슷하게 지난주 18.2%에서 이번 주 12.8%로 5.4%p 급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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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가 전주보다 2.0%포인트 하락했지만 18.8%로 1위 자리를 지켰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3%포인트 하락한 16.8%로, 안철수 의원은 1.4%포인트 하락한 13.2%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5.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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