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부산 3선 당선, 당 아닌 나에 대한 지지였다”

“국민의당 가봤자 할 수 있는 역할 없을 것 같아서...”

2016-01-21 18:57:48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조경태 의원은 21일 “새누리당 텃밭인 부산에서 3차례 당선된 것은 야당에 대한 지지가 아닌 조경태 개인에 대한 지지가 있어 가능했던 것”이라고 강변했다.

조 의원은 이날 오후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하며 “부산 사하을 유권자들은 특정 이념이나 정당이 아닌 지역발전을 위해 나를 지지해준 것”이라며 주장했다.

그는 안철수 의원의 러브콜에도 불구하고 새누리당을 택한 이유에 대해선 “지금 야권은 분열돼 있고 국민의당 역시 분발하려고 노력하는 단계라서 딱히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입당 기획설에 대해선 “내가 누구의 선택에 의해 강요를 받아 정치를 시작하지 않았던 것처럼, 새누리당을 선택한 것도 제 스스로의 판단에 의한 것이며, 오래 전부터 준비할 만큼 치밀한 성격도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그는 사하을 새누리당 예비후보자들의 반발에 대해선 “새누리당이 정해놓은 민주적 절차를 충실히 따를 것이며, 경선에 성실히 참여해 정정당당한 선의의 경쟁을 통해 후보를 선출하면 될 것”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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