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새누리 "조경태 받아들인다고? 김무성은 양아치"

석동현 "더민주의 왕따 조경태 받아들여선 안돼"

2016-01-20 15:13:44

새누리당 부산 사하을의 예비후보들과 당원들이 20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조경태 의원의 새누리당 입당설에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새누리당 사하을 당원협의회 윤경수 수석부위원장, 김흥남 시의원 등 당원 21명은 이날 성명을 통해 “김무성 대표와 중앙당은 적과 야합하는 뒷골목 양아치들이나 할 수 있는 짓거리를 하고 있어 정말 개탄을 금할 길이 없다”며 조 의원 영입 방침을 밝힌 김무성 대표 등을 '양아치'에 비유하며 원색 비난했다.

이들은 “조경태 의원의 입당설이 사실이라면 저급한 코미디 같은 정치공작을 즉시 중지해야 한다”며 “조 의원의 새누리당 입당은 매당행위이고 1만명의 당원을 농락하는 일”이라고 반발했다.

새누리당 사하을의 석동현 예비후보도 성명을 통해 “야당 내부 누구에게도 환영받지 못하고 왕따가 되다시피한 인물을 데려온들 무슨 득이 되겠냐”며 “조 의원은 국보법 폐지를 주장했고, 친노의 적통을 자처하면서 새누리당에 대해서는 저속한 공격을 일삼았던 사람”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배신의 정치를 비난했던 새누리당이 자신의 지지층을 배반하고 뛰쳐나온 조 의원은 받아들이겠다면 당의 정체성은 무엇이며 원칙과 기준이 없는 변신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라면서 “단지 의석 하나를 더 얻으려다가 훨씬 더많은 것을 잃게 되는 소탐대실이 될 것이 분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동안 사하을에서는 석동현 전 부산지검장과 이호열 고려대 언론대학원 초빙교수, 배관구 전 구의원 등 6명이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등록을 하고 치열한 경선 운동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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