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조경태, 새누리당 선택한다면 배반"

조경태의 새누리당행으로 원내교섭단체 구성 더욱 난망

2016-01-19 17:55:32

국민의당은 19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조경태 의원이 새누리당에 입당하려는 데 대해 "만약 새누리당을 선택한다면 지지층에 대한 배반"이라고 발끈했다.

국민의당 최원식 대변인은 이날 당사에서 기자들을 만나 "만약 조 의원이 새누리당을 선택한다면 지금까지 지지하고 믿어준 지역구민 뿐 아니라 중도층들에 대한 배반일 수 있고, 자기의 정치자산을 까먹는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 당에 '민주당 집권을 위한 모임'(민집모) 등에서 활동한 의원이 많고, 조경태 의원을 영입하자는 말이 나온 일이 있다"며 "조 의원과 상당히 이야기가 진행된 것은 사실"이라며, 그동안 조 의원 영입을 위해 공을 들여왔음을 밝히기도 했다.

실제로 조 의원은 이날 종편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안철수 의원과도 만났다"며 물밑접촉 사실을 시인했다.

그러나 원내교섭단체 구성이 불발될 수도 있는 위기에 직면한 국민의당이 이처럼 조 의원 합류를 갈망했으나, 조 의원은 이날 <국제신문>과 만나 "오는 21일 새누리당에 입당할 예정"이라고 밝혀 국민의당은 더욱 궁지에 몰리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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