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빈 특조위 진상규명소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특조위 대회의실에서 정례 브리핑을 열고 “여당 추천의 석동현, 황전원 의원이 새누리당에 입당하고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에 등록하면서 당연 퇴직 처리됐지만 아직도 후임자 임명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권 위원장은 “새누리당이 후임자 선출 작업을 진행하지 않고 있는 것을 분명한 법률 위반”이라며 “여당이 특조운영에 책임을 갖고 공석이 된 두 위원 자리에 신속히 적임자를 임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세월호 특별법상 임기 중 위원이 결원될 경우, 해당 위원의 산출 지명권자는 결원된 날로부터 30일 이내 후임자를 선출 지명해야 한다. 이에 따라 석 위원(11월 25일 입당)의 후임자는 지난달 25일, 황 위원(12월 14일 입당)의 후임자는 오는 13일까지 선출돼야 한다.
참사 원인 조사 등 진상규명활동의 실무책임자인 진상규명국장 자리도 두달째 공석이다. 지난해 11월 고위공무원 임용신사위원회 검증 통과까지 마쳤지만 추후 절차를 진행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이에 특조위는 지난달 15일 인사혁신처에 관련 문의를 했지만 답신 공문이 아직까지 없다고 밝혔다.
정부가 파견하기로 한 공무원도 충원되지 않고 있다. 정부가 각 부처에서 파견하기로 한 공무원 수는 총 48명이지만 현재 특조위에 파견된 공무원 31명으로 17명이 결원이다.
한편 특조위는 세월호 참사 2주년이 되는 오는 4월 16일 유가족들과 함께 세월호의 항로를 동행하는 '세월호 항로추적 실지조사'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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