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한명숙 유죄 판결이 무슨 야당탄압이냐"

"내 학위수여에 욕한 동국대생들, 제 얼굴에 침뱉기"

2015-08-20 17:51:33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0일 한명숙 의원의 유죄 확정판결에 반발하는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해 "판결을 2년을 끌어가지고 대법원에서 판결을 내렸는데 이것을 야당 탄압이라고 하면 정말 참..."이라고 비난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동국대 학위수여식 참석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며 "국민들이 판단하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찰스 랭글 미국 하원의원과 함께 동국대로부터 명예 정치학 박사학위를 수여받은 김 대표는 "동국대가 오늘 주신 학위의 의미를 다시 한 번 가슴에 되새기면서 동국대 가족으로서 주어진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동국대 재학생 30여명은 행사장 밖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원 해킹, 세월호 학살 등 국민의 삶을 위협하는 일에 명확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한 정치권의 대표에게 정치학 명예박사는 어울리는 수식어가 아니다"라면서 "친일 이승만을 국부로 치켜세우는 그에게 정치학 명예박사 학위는 어림도 없는 소리"라고 김 대표 학위수여에 강력 반발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항상 그러한 반대 세력은 있을 수 있지만, 욕을 하는 것은 자기 얼굴에 침뱉기"라며 "그 학생들도 그러한 점을 잘 좀 생각해주기 바란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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