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환자 또 2명 늘어 총 15명. 정부 당황
자가 격리대상 아니었던 환자들 계속 늘어나 파문
2015-05-31 05:55:58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31일 또다시 2명 추가로 발생, 누적 환자 수가 모두 15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이들은 모두가 보건당국의 자가(自家) 격리 대상에서 제외됐던 사람들이어서, 허술한 방역시스템이 다시 비판의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31일 국내 첫 감염자와 같은 병동에 입원했던 35세 남성과, 같은 병동에 입원했던 일반환자인 모친을 매일 문병했던 또다른 35세 남성이 유전자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당초 첫 감염자와 같은 병실을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보건당국의 자가 격리 대상에서는 제외됐던 사람들이다.
그러나 같은 병실을 사용하지 않은 환자 발생이 속출하자, 보건당국은 뒤늦게 병원 환자와 보호자, 의료진 등에 대해 재역학조사를 실시해 감염 사실을 확인했다.
이로써 문제의 병원에서 첫 환자와 같은 병실에서 밀접 접촉하거나, 직접 접촉하지 않고도 같은 병동에 있었다는 이유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모두 12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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