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5일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이 즉각 철회를 요구하는 세월호특별법 시행령에 대해 "진상규명 특별법에 따른 시행령, 그것도 원만하게 해결이 되도록 신경을 많이 쓰시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세월호 1주기 점검회의에서 "지금 우리 경제나 재정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런 배상문제, 이 부분도 잘 신경을 쓰기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내일 세월호 1주기와 관련해서 추모제를 비롯한 각종 행사들이 여러 지역에서 열리게 되는데 현재 정부의 지원이나 준비상황이 어떻게 되고 있나", "추모공원 조성과 또 추모비 건립은 어떻게 진행이 되고 있나", "지금 국가안전대진단이 4월 말까지 예정으로 실시가 되고 있는데 어떻게 진행이 되고 있나"라고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세월호 1주기인 16일 해외순방을 떠나는 데 대한 비판여론을 의식한듯 "내일 중남미 순방을 떠난다"며 "이번에 126명의 최대 규모의 경제사절단과 함께 가는데, 부득이 내일 떠날 수밖에 없는 그런 사정으로 떠난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박 대통령은 출국 전에 세월호 추모행사에 참석할지나 세월호 유족 면담 등을 할지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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