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열린당 중도개혁세력도 빨리 탈당하라"

이상열 "탈당그룹 주말 워크샵 민주당 의원 참가 없을 것"

2007-02-06 10:38:19

열린우리당 의원 23명의 집단탈당과 관련, 민주당은 열린우리당내 중도개혁세력의 조기 탈당을 촉구했다. 그동안 통합신당 논의를 같이 해온 임종석, 김부겸 등 수도권 재보선에 대한 탈당 압박인 셈.

이상열 대변인은 6일 국회 현안 브리핑에서 "오늘 여당 의원들의 집단탈당은 열린우리당의 정치실험이 실패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열린우리당 내 중도개혁세력은 하루빨리 탈당해 민주당 주도의 중도개혁세력 대통합에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이 대변인은 탈당 그룹 주말 워크샵에 민주당 의원들의 참여 여부에 대해서는 "그런 제안을 받은 적도 없고 의원들의 개별적 참여도 있을 수 없다"고 일축했다.

그러나 이 대변인은 "내일 중도통합신당추진위원회 논의를 통해 모든 것을 열어놓고 논의할 수 있다"고 말,해 여당 탈당 그룹과의 통합 논의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았다.
그는 또 탈당 그룹 의견과의 사전교감설에 대해서는 "전혀 없었다고는 할 수 없지만 구체적으로 말하는 것은 시기가 적절하지 않다"고 말해 우회적으로 사전 접촉이 있었음을 시인했다.

민주당은 그러나 이번에 집단탈당한 의원들보다는 그동안 중부신당 논의를 같이 해온 임종석 등 열린우리당 수도권 초-재선 의원들과의 신당 창당을 선호하는 입장이어서 향후 통합신당을 둘러싼 치열한 신경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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