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구 새누리당 의원이 13일 내년 총선때 지역구인 대구(수성갑)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4선 중진인 이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새누리당 물갈이의 기폭제가 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저는 내년도 실시되는 20대 총선에 지역구에서 출마하지 않기로 결정을 했다"며 "우리 지역의 좀더 젊고 유능하고 열정적인 후보자를 미리 정하고 그분이 충분히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시간을 드리기 위해 저는 빨리 대구 수성갑구의 당협위원장직을 사퇴를 하고, 후임자를 물색하도록 당에 이미 요구했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국회의원으로서 임기가 1년 정도 남아있지만 이 기간중에는 좀더 열심히 경제혁신과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해서 노력하겠다"며 "또 우리나라가 세계경제환경이나 내부구조상 매우 심각한 위기에 처해있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관련되는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금 우리는 이대로 가면 정말로 후회할 일이 생길지도 모른다"며 "그래서 정치권은 물론이고 국민 모두가 다함께 경제위기를 타파하고 미래의 재난에 대비하기 위해서 힘을 모아야 한다. 저도 열심히 하겠지만, 언론인들도 세계환경과 국내 구조적인 문제 해결에 같이 도와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 의원의 지역구는 새정치민주연합의 김부겸 전 의원과 겹치는 지역구로, 지난 총선에서는 이 의원이 김 전 의원에게 신승을 거둔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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