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손학규, 주말 강원-광주 표심잡기

박근혜 "경제인을 활용할 경제지도자가 필요" 이명박 공격

2007-02-03 11:17:52

한나라당 대선주자로서 선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을 맹추격중인 박근혜 전 대표와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3일 각각 강원 지역과 전남 광주를 찾아 지역 표심 잡기에 나선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오후 평창에서 열리는 '대관령 눈꽃 축제' 행사장을 방문, "강원도 발전은 물론 국토균형 발전을 위해 평창 동계올림픽을 반드시 개최해야겠다고 생각해 왔다. 눈꽃축제는 우리 국민의 축제이지만 2014년 평창동계올림픽은 세계인의 축제가 될 것"이라며 동계올림픽 유치를 기원하는 등 강원지역에 대한 지지세 확산에 주력할 예정이다.

그는 이어 강릉으로 이동해 자신을 지지하는 지역 여론주도층 인사들의 모임인 '나라를 사랑하는 강원인 포럼' 창립 총회에 참석, 특강을 통해 국가선진화 방안을 역설하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한다.

그는 이 자리에서 "우리 경제가 어려운 이유는 경제학자나 전문가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국가지도자가 경제인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국가지도자는 유능한 경제전문가를 기용해 확실한 권한을 주고 동시에 책임도 맡겨야 한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그런 경제지도자"라고 강조할 예정이라고, 박 전 대표를 수행한 측근들이 밝혔다.

박 전 대표는 이어 여당의 탈당 사태와 관련, "자신들을 지지하고 표를 던져준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겠다는 자세는 어디에서도 찾아볼 길이 없고 난파선에서 하루라도 빨리 뛰어내릴 궁리를 하고 있다"며 "정치가 이래서야 어떻게 선진국으로 갈 수 있겠느냐"며 비판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후 강릉 중앙시장을 방문해 시장 상인들과 시민들을 만나 바닥 민심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이날 오전 '민심 산악회' 회원 3백여명과 함께 청계산에 오른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오후에는 전남 광주로 이동해 광주 지역민들에게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한 뒤 4일 지인들과 함께 무등산에 오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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