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원 새누리당 최고위원 측근인 박종희(경기 수원갑) 전 의원은 7일 당협위원장 선정을 100% 여론조사로 하려는 김무성 대표 방침에 거듭 반발했다.
박 전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저도 공천심사위원을 몇차례 해봤지만 이번처럼 원칙과 기준도 없이 오락가락하는 조강특위는 보지를 못했다"면서 "조강특위는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지금까지 두달 가까이 서류심사와 현지실사 평판조사 면접 등을 거쳐 당협위원장을 임명할 계획이었다. 그러다가 김무성 대표의 송년 기자간담회 발언 이후 모든 평가를 없던 일로 하고 여론조사로 결정한다는 것"이라며 김 대표를 비난했다.
그는 이어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다면 매달 당비를 내온 책임당원과 일반 당원들의 당직선출권은 어떻게 되는 것인가? 책임당원들이 당 재정에 기여하면서 사실상 선거때마다 핵심 선거운동원 역할을 해왔는데 이들이 일반 국민과 똑같은 대우를 받는다면 과연 당에 대한 충성심이 그대로 유지될까"라고 반문했다.
그는 특히 자신의 지역구 경쟁상대인 비례대표 김상민 의원에 대해 "1월 6일, 제 경쟁상대인 김상민 의원의 결혼식이 연예가 뉴스에 오르내리면서 여론조사에서 불이익이 예상된다"고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김상민 의원은 지난 6일 KBS 유명 아나운서 출신인 김경란 씨와 결혼해 세간의 관심을 모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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