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7일 "실패한 경험이 벤처나 창업가들에게는 그 어떤 것들보다 훌륭한, 생생한 교과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4 창조경제 박람회’ 참석후 가진 '재도전 기업인과의 대화'에서 "지금 실리콘밸리에서는 실패담 나누기가 유행이라고 한다. 실패를 부끄러운 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이것을 '경험이다. 공유하자' 이런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새로운 일을 하고, 시도하고 하는 게 창업이고 벤처인데 새로운 걸 시도하는데 어떻게 실패가 없을 수가 있나. 어떻게 보면 그건 당연히 있을 수밖에 없는 일"이라며 "어떤 경우라도 다시 의지를 갖고 일어서는 그 열정과 의지를 갖는 ‘오뚝이 정신’. 이것이 새로운 기술력이나 창의력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우리가 세계가 부러워하는 역동적인 창업 생태계를 만드는 게 대한민국 경제가 다시 재도약 하는 관건"이라며 "근데 이건 정부만의 노력으로 되는 게 아니라 이런 어려움을 딛고 일어난 창업가 여러분들의 역할이, 또 참여가 반드시 있어야만 된다"고 협조를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자리를 옮겨 얼굴인식 보안단말기, 샤워기 홀더, 365 안심약병 등 창조경제타운의 상품이 판매될 예정인 대형마트(롯데마트) 관계자를 만나서는 "대기업이 이렇게 벤처나 창업가, 또 이런 창조경제 이런 것들에 적극적으로 나섬으로써 대기업이 그동안 쌓아놨던 역량을 나라 발전을 위해서, 새롭게 태어나는 기업을 이끌면서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국민들도 굉장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도 이런 좋은 일 많이 해 주시기 바란다"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