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춘, 처음으로 "세월호 사고, 국민께 송구"

"세월호 사고 이후 매일 수석비서관 회의 개최"

2014-07-07 15:26:59

김기춘 대통령비서실장은 7일 "세월호 사고로 인해 소중한 가족을 잃으신 희생자 유가족, 실종자 가족들께 진심어린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국민들께도 송구한 마음을 전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김 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의에 출석해 업무현안보고에 앞서 이같이 세월호 참사 발발후 처음으로 사과를 했다.

그는 이어 "금번 세월호 사고의 경우 그 피해규모와 사회적 파장이 너무 크고 깊어서 대통령 비서실은 사고 이후 단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수석비서관 회의를 개최해 사고 수습과 후속조치 추진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단 한명의 마지막 실종자라도 반드시 가족 품으로 돌아올수 있도록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실종자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며 "책임자는 처벌이 이뤄져야 하고 사고발생 원인 규명작업도 철저하게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월호 사고와 관련해선 오는 10일 대통령 비서실에 대한 세월호 국조특위 기관보고가 예정된 만큼 곧 개최되는 국정조사에서 보다 상세한 보고를 올리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안보고에선 "세월호 사고 이후 국가전반에 걸친 개조작업을 성공으로 이끌기 위한 정부조직법 개정안, 공직자윤리법 개정안, 부정청탁 금지 관련 법안을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될 수 있도록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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