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김성태 "문창극 주장에 어느 국민이 공감하겠나"

"식민사관 옹호하고 미화한 문창극, 자진사퇴해야"

2014-06-12 09:51:40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은 12일 문창극 총리 후보자의 친일 망언에 대해 "교회에서 한 강연이었다고 하지만 일제의 침략을 정당화하는 식민사관을 그대로 옹호하고 미화한 것은 저는 대단히 문제 있다고 본다"며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김성태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가 그런 얘기를 했다고 해도 규탄해야 할 문제일 텐데, 그게 아니라 우리나라의 총리 후보, 그것도 최고의 지성인이라고 할 수 있는 언론인 출신의 서울대학교 교수라는 분이 이런 역사인식을 가졌다는 사실이 놀랍고 황당할 따름"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이어 "어떻게, 할 말이 없어서 우리 민족의 게으른 DNA 때문에 일제의 식민지배가 왔다는 식의, 그런 문 지명자의 주장에 대한민국 국민 1%라도 공감할 국민이 누가 있겠나"라고 반문한 뒤, "일제 침략을 정당화하는 식민사관을 일부라도 옹호하고, 미화하는 그런 측면에서 오해로 인식될 수 있는 발언이 조금이라도 느껴진다면 그것은 대단히 심각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교회라는 특정장소에서 행한 발언이었기에 문제될 게 없다는 문창극 후보 주장에 대해서도 "교회라고 해도 그 교회 신도, 성도님들이 전부 다 대한민국의 국민들"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교회에서 한 강연이라고 하더라도 제한된 그런 공간이기 때문에 할 소리, 안 할 소리 구분해야 되는 것이지 그것을 거기서 했기 때문에 정당화될 수 있고, 또 해명이 될 수 있다라는 것은 저는 아니라고 본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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