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문재인, 차기대선후보 1위 등극

박원순, 지방선거후 급상승. 호남에서도 선두 차지

2014-06-09 10:41:25

<한국일보> 여론조사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차기대선후보 1위를 차지한 것과 달리, <리얼미터> 주간정례조사에서는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6.4지방선거후 박원순 시장 지지율이 급상승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나흘간(6.4선거일 제외) 전국 성인 2천25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문재인 의원이 1.1%p 상승한 16.8%를 기록하며 지난 대선 이후 처음으로 1위로 올라섰다.

서울시장 선거에서 패배한 정몽준 전 의원은 3.1%p 급락한 14.7%를 기록하며 2위로 내려 앉았다.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이 13.5%로 3위를 차지했고, 안철수 대표는 11.0%로 전주와 마찬가지로 4위에 그쳤다. 이어 김무성 의원 7.4%, 김문수 지사 6.9%, 손학규 고문 4.6%, 오세훈 전 시장 4.1% 순이었다.

하지만 지방선거 이후 이틀간(5~6일)만 집계한 여야 차기 지지도에서는 박원순 시장의 약진이 눈에 띄게 나타났다.

문재인 의원이 15.8%로 주간집계보다 소폭 낮은 지지율로 선두는 지킨 반면, 박원순 시장이 15.2%를 기록하면서 주간집계보다 1.7%p 높은 지지율로 문 의원과의 격차를 0.6%p로 좁혔다.

3위 안철수 대표는 11.7%로 주간집계보다 소폭 높아지긴 했으나, 호남지역에서 박원순 시장에게 처음으로 1위 자리를 내준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지역에서 박원순 시장은 23.3%를 기록, 안철수 대표(21.6%), 문재인 의원(17.7%)를 앞섰다.

정몽준 후보는 10.6%로 주간집계보다도 4.1%p 낮은 지지율로 지방선거 이후 이틀간 지지율에서 전체 4위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김무성 후보가 7.7%, 김문수 지사가 7.2%, 손학규 고문이 5.6%, 오세훈 전 시장이 4.8%를 기록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은 전주보다 0.9%p 상승한 51.8%를 기록, 세월호 참사 이후 7주만에 처음으로 소폭 반등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부정평가 역시 0.5%p 상승한 41.1%를 기록, 5주 연속 40%대를 기록했다.

정당지지도는 새누리당이 3.1%p 상승한 45.2%, 새정치민주연합은 2.9%p 상승한 33.9%를 기록, 양당 모두 상승하면서, 격차는 11.3%p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방선거 이후 이틀간(5~6일) 집계만 보면 새누리당은 45.0%로 상승세가 주춤해졌으나, 새정치연합은 37.1%로 추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선거 결과로 인한 야당 지지층의 결집도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전화(ARS) 방식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병행 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통계보정은 국가 인구통계에 따른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조사했다. 통계보정 이후 인구 구성비는 남성 49.6% 여성 50.4%, 20대 17.8% 30대 19.5% 40대 21.7% 50대 19.6% 60대이상 21.4%였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2.2%p였다. 선거일 이후 조사는 5~6일 이틀간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1%p였다.
Copyright ⓒ 2006-2024 Views&New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