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60분' "김무성 딸 재직대학, 외압으로 국조 중단"

김무성 딸, 최연소 전임교수로 재직중

2014-06-08 15:26:24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 딸이 교수로 재직중인 대학교에 대한 사학비리 국정감사가 외압 때문에 중단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7일 KBS '추적60분'에 따르면,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사학비리 혐의를 받고 있는 S대학 총장을 증인으로 채택하려 시도했으나 불발됐다.

한 국회 관계자는 "(국정감사) 리스트에 올라가면 온갖 인맥을 통해서 빼달라고 다 사정하고 하니까..."라고 외압을 시사했고, '추적60분은' 김 의원 딸(32)이 이 대학에 최연소 전임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는 점을 거론하며 김 의원을 외압의 배후로 조준했다.

'추적60분'은 "S대는 적립금이 총 4천300억원(2013년 기준, 미사용 이월액 포함)으로 전국 사립대 4위 수준"이라며 "더욱 놀라운 것은 기부금을 비롯한 전입금 없이 이를 쌓았다는 것"이라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추적60분'은 또한 S대와 같은 재단에 속한 S과학대에서 신축한 컨벤션센터에 대해서도 "S대 총장이 사적으로 소유한 호화 리조트에서 컨벤션센터를 임대해 수익을 올린다는 얘기가 있다"며 "S대 총장은 골프장을 짓는 개인 회사도 갖고 있다. 이 회사는 자본금 3억원 미만에 빚만 360억원에 이른다"고 사학비리 의혹을 열거했다.

'추적60분'의 의혹 제기에 대해 김 의원은 8일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 둘째 딸이 디자인을 전공한 학자인데 매년 세계대학평가기관에서 한번도 1등의 자리를 빼앗기지 않은 좋은 학교를 나왔다"며 "현재 재직하고 있는 그 자리에 정상적인 공모에 응모해 치열한 경쟁을 뚫고 임용된 것이다. 보도와 전혀 사실이 다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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