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호 PD "역시 KBS문제는 일언반구도 없어"

"눈물이 있었다는 것외에는 늘 보던 박근혜식 담화"

2014-05-19 10:39:19

최승호 <뉴스타파> PD는 19일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담화에 대해 "눈물이 있었다는 것 외에는 늘 보던 박근혜식 담화였습니다"라고 혹평을 했다.

최승호 PD는 트위터를 통해 이같이 평가한 뒤, "그 눈물도 지나친 작위가 어쩔 수 없이 느껴졌습니다. 비서들은 담화문을 그렇게 눈물나게 써놓고 손수건도 준비해주지 않았단 말입니까? 오늘 대국민담화 연출자들은 즉시 자리 내놔야겠습니다"라고 비꼬았다.

최 PD는 특히 청와대의 KBS 보도 개입 파문과 관련, "혹시나 KBS문제를 언급하지 않을까 기다렸습니다. 방송을 통제해왔다는 논란을 일으켜 죄송하다고, 방송지배구조를 바꾸는 근본적 개혁을 하겠다는 이야기를 기다렸는데 역시 일언반구도 없었습니다"라며 "자기 탓은 없고 부하탓만 한 담화였습니다"라고 질타했다.

그는 또한 "박대통령이 세월호 참사에 대한 대국민담화를 마치고 바로 가는 곳이 아랍에미리트 원자로 설치식이라니, 정말 아뜩합니다"라며 "저는 세월호 침몰 후 가장 걱정된 것이 원자력발전소였습니다. 세월호를 침몰시킨 시스템이 원자력발전소는 놔두겠습니까?"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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