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호 <뉴스타파> PD는 9일 세월호 유족들이 청와대 앞에서 박근혜 대통령 면담을 요청하며 밤샘농성을 벌이고 있는 것과 관련, 박 대통령에 대해 "아이들의 무참한 죽음에 국민이 눈 뜨고 있는 겁니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최승호 PD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은 그동안 연기를 잘해왔어요. 놀랍도록 자신은 이 개판인 국정과 무관한 것처럼 연기해왔죠. 대통령의 연기력과 방송이 입히는 화장빨로 착시효과를 만들었어요"라고 비꼬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세월호 유족들이 박근혜 대통령 면담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아마 대통령은 왜 자꾸 자기한테 그러는지 짜증날지 모르죠"라면서 "그런데 대통령밖에 이야기할 사람이 없어요. 정부도 방송도 다 대통령과 그 측근들이 찜쪄먹고 있으니 다른 누구를 찾아가겠어요?"라며 유족들의 청와대 농성이 낙하산 인사의 자승자박임을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그는 전날 간부들이 합동분향소에 분향을 갔다가 유족들에게 쫓겨난 KBS에 대해선 "5.18 광주항쟁 때 극심한 편파보도로 시위대가 광주 MBC를 불질렀던 아픈 기억이 생각나네요"라고 삼엄한 경고를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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