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서천호 국정원 2차장 사표수리

"수사결과 나오면 바로잡겠다는 약속 지킨 것", 남재준 유임될듯

2014-04-14 21:07:07

박근혜 대통령은 14일 간첩사건 증거조작과 관련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서천호 국가정보원 2차장의 사표를 즉각 수리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본지와 통화에서 사표수리 사실을 밝힌 후 "박 대통령이 수사결과 문제가 드러나면 반드시 바로잡겠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그 말씀을 지킨 것"이라며 의의를 강조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달 10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검찰은 이번 사건에 대해 한점 의혹도 남기지 않도록 철저히 수사하고 국정원은 검찰 조사에 적극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을 지시한 뒤, "수사결과 문제가 드러나면 반드시 바로잡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박 대통령의 이같은 신속한 서 차장 사표 수리는 남재준 국정원장에게는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돼, 야권 등의 반발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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