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김진표 반발, "경선 보이콧할 수도"

12일중 '중대 발표' 경고, 경선룰 진통 최고조

2014-04-11 13:56:00

새정치민주연합이 경기지사 예비후인 김상곤 전 교육감과 원혜영 의원의 반발에 당초 방침을 바꿔 새누리당 지지자들을 여론조사에서 배제키로 하자, 이번에는 김진표 의원이 경선 보이콧을 경고하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김진표 의원은 11일 출입기자들에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통해 "내일 중 경선 관련 중대 발표를 하겠다"며 밝혔다.

김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미 발표된 경선룰을 특정 후보가 이야기했다고 해서 바꾸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본선 경쟁력이 있는 사람을 뽑는 원칙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는 '중대 발표'의 내용에 대해 "지도부가 오늘 중으로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확실한 답을 내놓지 않을 경우 경선을 거부할 수 있다"며 중대 발표가 경선 보이콧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특정 후보의 유불리를 따져서 경선 룰을 번복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며 "지도부가 신중을 기해 경선세칙까지 정해놓고는 며칠만에 이를 뒤집으면 공당으로서 신뢰를 저하시키게 된다"며 새정치 지도부를 비난하기도 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남경필 새누리당 후보에게 오차범위 밖에서 크게 뒤지고 있는 가운데 새정치 예비후보들 간에 경선 룰을 둘러싼 갈등이 최고조로 높아지면서 새정치는 더욱 위기를 심화시키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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