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2+5 선대위' 가동

대선주자급 모두 참며, 경선 잡음 최소화가 최대관건

2014-04-11 09:41:48

기초 무공천을 철회한 새정치민주연합이 11일 차기대선주자들을 총망라한 '2+5' 선대위를 출범시키며 본격적인 선거운동 체제로 전환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날 오전 제1차 중앙선거대책위원장단 회의를 개최했다.

공동 선대위원장단은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에 정세균 문재인 정동영 손학규 고문과 김두관 전 경남지사 등 대선주자 출신이 공동선대위원장으로 가세한 '2+5'의 7인 체제로 구성됐다. 그동안 선대위원장 수락을 고사했던 문재인 고문은 무공천 철회후 선대위원장 수락 의사를 밝혀 합류하게 됐다.

이같은 7인 체제는 전날 저녁 긴급 소집된 최고위원회의에서 확정됐다.

이에 따라 본격적으로 지방선거 운동이 시작되는 한편, 경선도 본격화될 예정이다. 새정치연합은 광역단체장 경선외에 조만간 시·도당별로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 선거관리위원회 등의 조직을 구성해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 후보자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관건은 잡음을 최소화하면서 경선을 치룰 수 있을지이다. 지도부는 '공천 혁명'을 다짐하고 있으나, 벌써부터 일부지역에서는 구민주당계와 안철수계간 신경전이 치열한 상태다. 안철수계 일각에선 '5대 5' 합당 원칙이 공천에도 반영돼야 한다고 주장, 진통을 겪고 있기도 하다.

또한 당헌에 따라 구민주계와 안철수계가 각각 1인씩 2인으로 구성된 시도당위원장이 조정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할 경우 오히려 분란을 증폭시킬 수도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정가에서는 경선 갈등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을 경우 무공천 논란으로 적잖은 내상을 입은 새정치민주연합이 또 한차례 치명상을 입을 가능성이 크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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