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서울시장이 박원순-안철수가 주고받을 자리인가"

"안철수측 누구 나올지도 모르는데 양보하겠다니"

2014-01-21 10:27:12

윤상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21일 "서울시장 자리라는 그 막중한 자리가 고작 그렇게 두 사람이 골방에서 협상을 주고받을 자리인가"라며 박원순 서울시장과 안철수 무소속 의원을 싸잡아 비난했다.

윤 수석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박 시장이 어제 '백번 양보' 발언을 했다. '서울시민에게 도움이 되면'이라는 전제를 뒀지만 박 시장의 양보가 서울시민에게 대체 어떤 도움되는지 참으로 의아하다"며 "차라리 그냥 '선거연대나 가위바위보 결정을 통해서라도 선거에 이길 수만 있다면 백번이라도 양보하겠다'라고 말하는게 솔직한 화법이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박 시장의 뜻은 안 의원측과 후보단일화 협상을 하겠다, 그 협상 결과에 따라서 후보직을 양보할 수 있다는 의미로 들린다. 참으로 헐~ 이다"라며 "서울시장 선거라는 중차대한 국가대사가 두 사람이 고작 커피숍에서 처리할 장난거리인가"라고 거듭 비난했다.

그는 "더군다나 현직 민주당 서울시장이자 예비출마자인 박원순 시장이 그 누구인지도 모를 안개 후보에게 서울시장 후보를 백번 양보한다고 한다니, 도대체 민주당은 어느 나라 정당인가"라고 민주당을 비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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