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무소속 의원은 19일 박원순 서울시장 등 민주당과의 후보 단일화 문제와 관련, "2011년 서울시장 선거, 2012년 대선에서 후보직을 양보했다. 이번에는 우리가 양보받을 차례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20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안철수 의원은 19일 새정치추진위원회 여의도 사무실에서 가진 <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정치 도의적으로 국민이 판단하실 것"이라며 거듭 민주당에 서울시장 후보직 등의 양보를 촉구했다.
안 의원은 "(지방선거 후보들이) 완주하겠다는 말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도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지방선거 준비 상황과 관련해선 "세종시를 포함한 17개 광역 지자체 중 절반 이상에서 현재 어느 정도 후보군을 확보하고 있다. 그중에는 장관을 지낸 분들도 있다"며 "현재 많은 분들을 만나고 있고 이르면 2얼초부터 늦어도 3월까지는 (후보들이) 다 공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서울시장 후보를 포함해 전부 (후보를) 낸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본인이 서울시장 선거에 나올 가능성에 대해선 웃으며 "가능성 없다. 적들이 그런 주장을 한다면 사실이 아니라고 생각하면 된다"며 '적'이란 표현을 사용하기도 했다.
그는 '이삭줍기' 비판에 대해선 "그렇게 해서 우리가 승리하면 그쪽이 더 망신을 당할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야권 단일화 주장에 대해서도 "그건 정치권 내부의 시각"이라고 일축하며 "현재 국회 의석 대부분을 차지하는 양대 정당에 대한 민심(지지율)은 합쳐도 50% 수준이다. 의석 분포와 실제 민심 사이에 괴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방선거전 창당 여부에 대해선 "우리는 100년 가는 정당을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모였다"며 "개별적 선거에서 어떤 형태로 하느냐보다 제대로 된 정당을 만드는 게 필요하다"며 선거전 창당이 안될 가능성도 열어놓았다.
그는 개헌에 대해선 "선거 전에 개헌으로 논의가 분산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먹고사는 문제가 아닌 권력 구조만 논의하는 개헌으로는 국민 동의를 얻기 어렵다"며 지방선거전 개헌에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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