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文이 300만표 승리라는 여론조사 충격적"

"요즘 朴대통령을 '말이 안통하네뜨'라 부르더라"

2013-12-19 13:33:19

민주당은 박근혜 대통령 당선 1주년인 19일 <리서치뷰> 여론조사 결과를 앞세워 박 대통령을 맹공했다.

박수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한 여론조사 결과,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의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48.3%인 반면, 긍정적인 평가는 44.3%에 불과해 부정이 긍정을 앞지른 역전 현상이 이 조사기관이 조사한 이래 처음으로 발생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또한 박근혜 후보 투표층만을 상대로 한 질문에서 국정원 댓글 의혹 사건에 대해 경찰이 사실대로 수사결과발표를 했을 경우, 박근혜 후보에게 투표했을 것이라는 의견은 10월말 대비 5%포인트 하락한 반면, 문재인 후보에게 투표했을 것이라는 의견은 4.6% 포인트 상승한 결과가 나왔다"며 "박근혜 후보에게 투표했던 국민 중 경찰수사결과만 제대로 발표했다면 12.9%가 문재인 후보에게 투표했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고, 이것을 표로 환산하면 문재인 후보가 300만 표 차이로 승리했을 것이라는 충격적 여론조사결과"라고 강조했다.

그는 화살을 정부여당으로 돌려 "어제 청와대 이정현 홍보수석은 '이보다 더 소통할 수 없을 정도로 소통했다', '저항세력 앞에서 뜻을 굽히지 않는 것을 불통이라고 한다면 5년 내내 불통 얘기를 듣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또 오늘 아침에는 새누리당 핵심 당직자가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 이것이 야권 개입의 의심을 사기에 충분하다'고 충격적인 발언도 했다고 한다"며 "요즘 인터넷에 불통의 아이콘 ‘마리 앙뚜아네뜨’를 패러디해서 '말이 안통하네뜨'라는 말이 유행한다고 한다"고 질타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치기어린 우격다짐으로 또다시 국민의 억장을 무너뜨려서는 안 된다"며 "이제라도, ‘안녕하지 못한’ 국민들에게 소통의 양팔을 활짝 벌리고 다가서주시길, 대통령 당선 1주년을 기해서 충심을 다해 충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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