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승환 국토장관 "4대강 수변공원에 문제 있다"

"유치할 수 없는 곳, 과감히 예산에서 빼겠다"

2013-11-22 16:45:00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은 22일 전시행정 비판을 받고 있는 4대강 수변공원에 올해 450억원, 내년에도 470억원의 막대한 예산이 배정된 것과 관련, "수변공원에 여러 문제 제기가 있는 것으로 안다"며 정리 방침을 밝혔다.

서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 대정부 질문에서 박수현 민주당 의원이 "243개의 수변공원 실태를 전수 조사해서 유지할 수 없는 곳은 과감히 예산에서 빼야 한다"고 묻자 "네, 공감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배후수요에 따라서 수요가 얼마나 되는지, 경관적으로 어떤 가치가 있는지 종합적으로 봐야할 것 같다"며 "무엇보다 수변공원은 현재 지자체가 관리하기 때문에 지자체 의견도 잘 수렴해서 전체적으로 들여다 보고 필요한 대책이 있으면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4대강 보의 안전성에 대해서는 "여러 번에 걸쳐 점검을 계속하고 있고, 1월 감사원이 지적한 22개 사항에 대해서 내년 4월까지 점검 및 보수를 완료할 생각"이라며 "제가 창녕 함안보에 가서 확인한 바에 의하면 작년과 금년이 조금 달라지고 있다. 하상 변화가 있는데, 상당 부분 예의주시하면서 안전에 이상없게 확실히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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