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민주당, 이석기 체포 동의하면 정치공작 동조자"

"원포인트 본회의 절대 불가"

2013-09-01 12:36:33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는 1일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언급한 체포동의안 원포인트 본회의는 절대 불가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불법 대선개입으로 개혁을 요구받고 있는 국정원의 일방적 주장에 국회가 동조해서는 안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내란음모는 조작이고 왜곡날조됐다는 것이 진보당의 공식입장이다. RO도 없고 내란음모는 더더욱 없으며 왜곡편집된 녹취록에 따르더라도 그 안에 이석기 의원이 내란음모했다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다. 국정원이 핵심증거라고 일부 언론에 제공한 녹취록의 작성경위, 진위여부가 논란이 되고 있다"며 "국정원의 정당사찰 전모가 밝혀지기 전에 이와 관련된 체포동의안 처리는 절대 불가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에 대해 "남북정상 대화록마저 NLL포기라고 왜곡날조하여 야당과 국민을 농락했던 국정원에 동조해서는 안된다"며 "그 순간 국정원 개혁은 완전히 수포로 돌아가는 것이다. 여야가 합의한다면 국회는 국정원의 정치공작의 동조자가 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석기 의원을 포함한 진보당 의원 전원이 참석했고, 이 대표는 기자회견문에서 "절대 불가"라는 말을 세 번이나 반복하는 등 위기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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