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녹조 거의 다 정리돼, 지원도 필요없어"

"녹조, 언론에 알려진 것과 달리 심각하지 않아"

2013-08-26 10:09:00

홍준표 경남지사는 26일 4대강 녹조에서 치사에 이를 수 있는 치명적 독성물질이 발견됐음에도 불구하고 "낙동강 내에 녹조문제는 심각하지 않고, 그래서 거의 다 정리가 되어 가고 있다"고 일축했다.

홍준표 지사는 이날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녹조 문제는 언론에 알려진 바와는 달리 그리 심각하지는 않다"며 언론보도를 과장보도로 몰아가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제가 낙동강가에 살았다. 낙동강가에 살았는데, 과거에 가뭄이 심할 때는 낙동강 수량이 적어서 오히려 녹조가 강이 파랬다, 강 전체가"라며 녹조는 과거부터 있었음을 강조하면서 "보 때문에 유속이 느려져서 녹조가 발생했다? 이런 주장은 정치적인 주장이다. 과학적으로는 그럴듯하게 보이지만 예를 한번 들어볼께요. 소양댐 같은 경우에 거기에 물이 체류기간이 200일이 넘는다. 물이 들어오면 200일 넘게 가둬놨다가 물을 빼낸다. 근데 소양댐에 녹조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꾸 4대강 보 때문에 그렇다 하니, 정치적으로 접근을 하다 보니까, 원인 발생을 그렇게 알아야 되는데 원인 발생도 지적도 안하고 그걸 갔다가 정치적으로 해석하다보니까 그런 주장이 나오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새누리당 지도부와 만났을 때도 적조 지원만 요청했을 뿐, "녹조 문제에 대한 대책은 요구한 게 없다"며 "녹조문제는 경상남도에서 적절히 대처해서 이거는 별 문제가 없다, 그리고 재해대책 위원장도 녹조는, 당의 재해대책 위원장도 돌아보고 이건 별 문제가 없다, 결론이 그 당시에 났다"며 새누리당 지도부도 녹조에 전혀 우려하지 않고 있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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