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먹은 어버이연합 회원들, 민주당 전순옥 의원 폭행
경찰, 전순옥 의원 일행 폭행한 3명 불구속 입건
2013-08-14 09:38:06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14일 장외에서 시민들에게 유인물을 나눠주던 전순옥 민주당 의원을 폭행한 혐의로 보수단체 '대한민국어버이연합회' 회원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60~70대 어버이연합 회원 3명은 지난 13일 오후 6시 10분께 서울광장 인근 국가인권위원회 청사 앞 도로에서 국정원 개혁 촉구 유인물을 배포하던 전 의원과 전 의원의 보좌관 한모(33)씨를 폭행했다.
당시 막걸리 등을 마시고 만취상태였던 이들은 전 의원 일행에게 "국회의원이 일을 해야지 왜 여기서 이러고 있느냐"며 유인물을 빼앗으려 하는 과정에서 실랑이가 벌어져 전 의원 일행을 밀쳐 넘어뜨리는 등 행패를 부린 것으로 조사됐다.
전 의원은 몸싸움 과정에서 넘어져 심한 어지럼증을 호소, 강북삼성병원으로 이송됐고, 가해자 3명은 곧바로 경찰에 연행됐다.
전 의원은 고 전태일 열사의 여동생으로 지난 19대 총선에서 민주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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