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홍익표, 의원직 사퇴 안하면 국회 올스톱"

"환생경제 발언은 과거 일, 귀태는 현안"

2013-07-12 10:58:14

새누리당은 12일 '귀태(鬼胎)' 발언을 한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변인에 대해 의원직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강은희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현안브리핑을 통해 "홍 의원은 어제 국민을 경악하게 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며 "더이상 국회 품위를 떨어뜨리고 정쟁을 일삼는 것을 두고 볼 수 없다"고 비난했다.

강 대변인은 민주당에 대해서도 "민주당은 지난 대선 결과에 대한 불복성 발언을 무수히 쏟아내고 있다"며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불복성 발언을 무수히 쏟아내고 있는 인사들에 대해 책임있는 조치를 촉구한다"고 압박했다.

그는 이어 홍 대변인에 대해 대변인직 사퇴가 아닌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사견'임을 전제로 "새누리당은 홍 의원의 사퇴와 대선 불복성 발언에 대한 민주당의 책임있는 조치가 없다면 국회의 모든 활동에 대해 투쟁하고 불복하기 위해 지금부터 국회 모든 상임위원회와 관련된 활동을 전면 중단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과거 박근혜 대통령이 한나라당 대표 시절에 연극 '환생경제'에서 노무현 당시 대통령에게 원색적 욕설을 퍼부었던 데 대해서는 "그거와 달리 지금 귀태 발언은 어제 나온 발언 아니냐?"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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