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희 "'중국인 사망' 망언 채널A, 방통위에 심의요청"

"가장 강력한 제재인 과징금 부과해야"

2013-07-09 23:09:24

최민희 민주당 의원은 9일 진행자의 '중국인 사망 다행' 발언으로 중국인의 공분을 사고 있는 채널A <뉴스특보>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심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해당 발언이 고스란히 전파를 타고 방송되면서, 중국인들은 크게 분노했다"며 "채널A는 유재홍 사장 명의로 주중 한국대사관 웨이보 계정을 통해 '경솔한 발언'이었다며 사과글을 남겼지만 대다수의 중국 네티즌들은 '사과를 받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으며 '한국 제품을 사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는 등 반한 감정이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에는 '방송은 국민의 올바른 가치관과 규범의 정립, 사회윤리 및 공중도덕의 신장에 이바지한다(제25조)'고 윤리성에 대해 규정하고 있으며 '방송은 인류보편적 가치와 인류문화의 다양성을 존중하여 특정 인종, 민족, 국가 등에 관한 편견을 조장하여서는 아니되며 특히 타민족이나 타문화 등을 모독하거나 조롱하는 내용을 다루어서는 아니된다(제31조)'고 생명의 존엄성에 대하여 규정하고 있다"며 "채널A의 이런 방송은 심의규정을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 언론사의 생각없는 망언이 자칫하면 외교분쟁으로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며 "방통심의위원회는 가장 강력한 제재인 과징금을 부과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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