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뷰] 62.5% "국정원 개입, 대선에 영향 줬다"

54.8% "대화록 공개 부적절했다"

2013-06-28 17:44:35

<한국갤럽>에 이어 <리서치뷰> 여론조사에서도 국정원의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공개후 여권에 역풍이 불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국정원 대선개입과 경찰의 수사결과 축소발표가 대선에 영향을 줬다는 응답이 다수로 조사되기도 했다.

28일 <리서치뷰>에 따르면, 이날 만19세 이상 휴대전화가입자 2천명을 대상으로 “국정원이 정상회담 회의록을 공개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은 결과 ‘적절했다'는 40.3%, '부적절했다'는 54.8%로, 부정적인 의견이 14.5%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무응답 5.0%).

또 언론보도 등을 통해 회의록 내용을 알고 있다고 응답한 1천671명을 대상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이 NLL 즉, 북방한계선을 포기하려 했다는 새누리당 주장에 대해 얼마나 공감하느냐”고 물은 결과 55.4%가 새누리당 주장에 ‘공감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고, ‘공감한다’는 의견은 42.7%에 그쳤다(무응답 2.0%).

“대통령직속기관장인 국정원장이 이번 정상회담 회의록 공개를 단독으로 결정했을 것으로 보느냐, 아니면 청와대 등 여권 핵심부가 결정했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국정원장 단독'이란 응답은 20.2%에 불과했고, '청와대 등 여권핵심부 결정'이란 응답이 무려 69.5%에 달했다.

또한 응답자의 62.5%가 국정원 선거개입과 경찰의 왜곡된 수사결과 발표가 지난 대선에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답하 반면, ‘영향을 주지 않았을 것’이라는 의견은 34.1%에 그쳤다.

박근혜 대통령 지지도 역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 중순 <리서치뷰> 휴대전화 조사결과 윤창중 파문 여파로 47.1%까지 하락했다가 5월말 53.5%까지 반등했던 박대통령 직무평가는 이번 조사에서는 ‘잘함(50.5%) vs. 잘못함(39.2%)’로, 1개월 만에 3%포인트 하락하며 다시 50%대를 위협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민주당 최민희 의원의 의뢰로 RDD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은 2013년 5월말 현재 국가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라 성ㆍ연령ㆍ지역별 비례할당 후 무작위로 추출했고,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2.2%p, 응답률은 13.6%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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