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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도 탈당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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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당 통합신당파 전당대회 둘러싸고 분열 조짐

무용론부터 완급조절까지 입장차 뚜렷…당사수파 일단 관망세

입력 :2006-12-14 19:31:00 김현미 (99mok@dailyseop.com)기자






▲ 열린우리당 김근태당의장과 김한길원내대표가 10일 저녁 서울 마포구 모 호텔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에 참석해 비대위의원들을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

당 지도부인 비상대책위가 지난 13일 당 진로를 묻는 설문지를 발송, 설문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열린우리당 내 ‘신당파’ 각 계파들 사이에 전당대회 성격과 의제를 둘러싸고 입장 차가 뚜렷해지고 있다.

이와 달리 친노 성향의 당 사수파 의원들은 일단 통합파의 움직임을 지켜보면서 내부 논의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당 내 중진 모임인 ‘광장’과 초·재선 모임인 ‘처음처럼’ 소속 인사들이 주축이 된 중도파 의원들은 14일 “전당대회는 중도·개혁 세력, 평화애호세력의 광범위한 재결집을 이뤄낼 수 있는 ‘대통합’ 추진의 계기가 돼야한다”고 밝혔다.

중도파는 지난 13일 합의에 기초한 전당대회 개최와 전대 일정 조기 확정, 전대 준비위원회 구성, 합의에 의한 새 지도부 추대 그리고 당헌·당규 개정을 통한 지도부의 권한 강화를 ‘안’으로 제시하고 동료 의원들의 동의를 구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그 결과 모두 66명의 의원들로부터 서명을 받았다. 이들은 “서명엔 동참하지 않았지만 우리의 뜻에 동의하는 의원들까지 합치면 아마 한 80, 90명 정도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서명 작업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도파는 또 자신들의 이같은 제안에 신당파의 다른 계파 측이 “당 사수파 편을 들어 시간을 끌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반응을 보인데 대해선 “오해”라고 못 박았다.

“국민적 명분과 원칙 없는 조급한 통합논의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지 통합논의 자체를 부정하거나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는 얘기다. 그러면서 자신들이 통합신당파와 당사수파의 갈등을 봉합하는 ‘중재자’로 비쳐지고 있는 데 대해서도 ‘곤란하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들보다 좀 더 ‘강경한’ 목소리는 김근태 당 의장 지지모임인 ‘민평련’ 측에서 제기됐다.

민평련은 같은 날 성명을 내고 “전당대회의 선결과제는 ‘통합신당 추진 여부’”라며 전당대회가 재창당과 통합신당 중 어느 쪽을 선택할지 결정하는 자리가 돼야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새로 선출될 지도부는 전권을 위임 받아 그 결과를 분명하게 추진해나가야 한다고 했다.

‘전당대회 무용론’도 제기됐다. 중도 실용주의를 표방하는 안개모, 실사구시, 희망21 소속 의원들이 지난 13일 가진 회동에선 “당 내 갈등 상황이 첨예한 상황에서 어떻게 전당대회가 열릴 수 있겠느냐”는 목소리가 나왔다.

주승용 의원은 이 자리에서 전당대회는 “당 해산이나 통합신당을 결정하는 자리가 돼야지 새출발을 위한 자리가 돼선 안된다”며 “우리가 나가든 그들(당 사수파)가 나가든 결별해야한다”며 강경한 입장을 내놓았다.

한편 ‘광장’ 소속의 오영식 의원은 기자와 만나 “우선 우리당의 과오에 대한 진정한 반성과 냉정한 평가를 기초로 우리와 뜻을 같이할 이들과 함께 비전을 제시하지 못할 경우 통합논의는 국민에게 감동을 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 사수파의 입장에 대해선 “민심과 거리가 있는 주장”이라고 평가했고, ‘신당논의가 지지부진해질 경우 탈당할 수 있다’는 일부 강경신당론자들의 주장은 “위험한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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