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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연재 이야기: Global Korean: 젊은 그들 <3> 출발 준비

YK
조회: 2802

<연재이야기>

“Global Korean: 젊은 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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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bal Village를 누비며 사는 한국 젊은이 6명의 이야기를 꾸며 보았습니다. 그들의 모습은 꼭 "픽션" 에 머물러야 할 이유는 없을 것입니다. 누군가 그들 처럼 사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고, 앞으로 그 수는 점점 늘어날 것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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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출발 준비



일행은 모두 일곱명이 되었다. 윤경과 영미 외에 남학생 세명, 여학생 한명, 그리고 Y.S. Chin.



우리는 김포공항에서 각자 비행기에 올랐다. 로스엔젤레스 공항 짐찾는곳(baggage claim area)에서 모이게 되어 있었다. 혼자 비행기에 타고 외국 공항의



이민국(immigration)을 통과하는 경험을 겪어보라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첫번째 도전(challenge) 이었고 이러한 지시사항은 한사람씩 따로 만나 전달된 것이기에 우리는 옆에 앉았었다해도 일행을 몰라볼 수밖에 없도록 되어 있었다.



영미와 윤경은 나란히(side by side) 좌석을 잡고 앉았다. 대한항공 비행기라 모든 기내방송이 한국어로 나와 의사소통에 문제가 생길리는 없었지만 그래도 혹시 뭔가 중요한 내용을 지나쳐 나중에 문제가 생기는 거나 아닌지 은근히 긴장이 되었다. 부모님 따라 동남아 여행을 해본적은 있어도 혼자서 외국여행을 하는 것은 두 사람 모두 처음이었기에 불안감이 있었지만 겉으로는 서로 태연한척 하고 있었다.



안전벨트 매라면 매고, 음료수 마시라면 마시고, 식사는 무얼로 하겠냐고 물으며 소고기와 생선 중에서 고르라 하면 둘이는 하나씩 시켜 골고루 맛보고, 면세(duty free)품 사라면 사지 않고, 영화 보여주면 보고, 화장실 찾아서 갔다오고, 오디오 들으면서 잡지보고, 잠깐 서로에 기대 낮잠(nap)도 자고, 미국 입국에 필요한 서식 기재하여 스튜어디스의 확인을 받고, 그러다 보니 비행기 타는 것도 별거 아니구나 자신감이 생기는데 비행기는 착륙 준비에 들어갔다.



열한시간 넘게 좁은 자리에 갇힌채 맘대로 내릴수도 없는 하늘에 떠있었으니 근육(muscle)이 얼얼했다. 비행기에서 내려 남들 가는대로 길고 긴복도(corridor)를 지나 하품(yawn)을 하며 정신없이 걷다보니 입국수속을 하는 줄에 들어서 있었다. 순간 잊고 있었던 긴장감이 되살아났다.



다행히 이민국 직원은 별말 없이 여권(passport)에 도장을 찍어줬다. 휴, 살았다. 두사람의 얼굴에는 그렇게 쓰여 있는 것이 보였다. Baggage claim area를 향해 가는 그들의 발길은 당당했다. 마치 이제 까지 雍?그래왔었다는듯.



Y.S. Chin. 그사람은 말끔한 얼굴과 단정히 다시 빗은 머리 모습으로 서있었다.



"어서와요. 기운이 넘쳐 보이네. 역시 젊은사람들 다와."

그녀 옆에는 이미 청바지 차림의 남학생이 야구모를 눌러쓴채 조용히 서서 그들을 주시하고 있었다.



일곱사람의 짐을 다 찾아가지고 공항 밖으로 나와 택시 두대에 나눠타고 도착한 곳은 조용한 주택가(residential area)의 저택(mansion) 이었다.



"방이 충분하니까 하나씩 골라 짐을 풀고, 샤워들 하고, 한시간 후에 리빙룸에서 모입시다." 간단히 말한 Y.S. 씨는 방 하나로 먼저 들어갔다.



"야, 끝내준다! 도대체 방이 몇개나 되는거야?" 영미가 법석을 떨었다.



윤경은 방으로 들어가 짐을 내려놓고 침대 위에 벌렁 드러누었다. 뭐라고 설명할수 없는 묘한 기대감 같은것에 마음이 들뜨는듯 느껴졌다. 그대로 잠들면 기분좋은 꿈이 꾸어질것 같았다. 아니지, 이러다 정말 잠이라도 들면 낭패다. 방밖으로 고개를 내밀고 분위기를 살피니 방 두개 마다 하나 꼴로 붙어 있는 욕실(bathroom)들에서 물소리가 분주히 나고 있었다.



"각자 지금 이 시점에서 다른 사람에 알리고 싶은만큼만 자신에 대해 소개를 하는게 좋을 것 같네요. 내가 먼저 시작 할까요? 우선 이집에 대해. 이집은 뜻맞는 1.5

세대(1.5 generation)들이 공동으로 구입했는데 그냥 세미나 센터라고 우리끼리 부르고 있어요. 어떤 거창한 프로그램이 따로 있는건 아니고 10명 정도의 사람들이 함께 묵으며 무언가 의견을 나누고, 서로를 이해하고, 새로운 발견을 할수 있는 장소로 쓰이는 곳입니다. 고급 호텔 못지않은 시설과 분위기를 만들어 놓고 그상태를 사용자들이 자율적으로 유지 하도록 하자는 것이 우리의 의도 였어요. 일주일에 한번씩 청소를하는데 세계 최고급 호텔의 하나인 리츠 칼튼 체인에서 객실담당 부지배인(assistant manager)으로 은퇴한(retired)할아버지가 아르바이트 학생들을 지휘해서 말끔히 단장해 놓습니다. 손님들은 여기 머무는 동안 자신의 주변은 알아서 치우게 됩니다. 지난 4년간 이곳은 아주 유용하게 쓰이고 있어요. 여러분도 부엌 이나 수영장(swimming pool), 사우나등 맘놓고 이용하세요. 자기집에서는 쓰레기통 하나 제손으로 버리지 않았을지 모르지만 여기선 알아서 치워야 한다는 사실만 기억 하세요. 내 이름은 다들 일지요?"



"뭐라고 불러야 할지...." 한 남학생의 말을 영미가 받아 이어갔다.



"진선생님? Y.S. 선생님?"



"앞에서 선생님 해놓고 뒤에가서 꼰대니 그여자니 할라고? 미국에서는 보통 Y.S. 라고 불러요. 여러분도 그냥 그렇게 해요. 어차피 호칭이 문제가 아니라 부를때 목소리의 느낌과 태도 같은게 더 큰걸 나타내게 되잖아요. 'Y.S.야' 하지만 말고...." 씨원씨원 하면서도 수긍이 가는 말만 신기하게 골라하는 그사람에게 모두들 약간씩 압도 당하고 있었다.



"1.5세대란 정확히 무슨 뜻인가요?" 누군가가 물었다.



"이민 1세대는 외국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이주해온 세대, 미국에서 태어난 그들의 자녀들은 2세, 또 그자녀들은 3세. 그런데 이민 1세에게 이미 외국에서 태어난 자녀가 있었다면 그들은 1세의 손에 끌려 이민한 1.5세대가 됩니다. 1세는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익숙하다면, 2세는 영어권 세대입니다. 그러나 1.5세대에는 신생아 때 미국에 온 사람부터 대학 졸업하고 온 사람까지 포함되어 언어적, 문화적으로 무척 다양한 세대입니다."



"이쪽도 저쪽도 아닌, 어중간 세대겠네요."



"그말은 이쪽도, 저쪽도 다될 수 있는 유리한 세대라고도 풀이할수 있죠. 그렇게 되기 위해서 지금 이 세미나 센터도 만들게 된거고. 자, 그럼 누구 차례?"



"저는 그냥 채충원 이라고 부르시면 됩니다. '어이, 충원이!' 도 좋고 뭐 다 괜찮습니다. 방위 끝내고 나온 일학년(freshman) 입니다. 전공(major)은 전자공학(electronic engineering)인데 아직 정확히 뭘 할껀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는 공항에서 쓰고 있던 야구모자를 여전히 눌러쓰고 있었다.



"어이, 충원이! 대학은 말해주면 안되나?" 예기치 못했던 영미의 순발력에 한바탕 웃음이 터졌다.



"예, 서울대학 입니다." 충원은 커다란 목소리로 대꾸해 다시 한번 웃음이 번졌다.



"난 또 모자만 보고 혹시니 했더니만 야구부는 아니로군요." 다른 남학생 하나가 말했다.



"왜요. 서울대에도 야구부 있습니다. 이긴적도 있어요. 나는 지금은 포수인데 내년쯤엔 명포수가 되려고 노력 중입니다." 충원은 청산유수였다.



"쓰라는 얘기는 안쓰고 자신이 명포수가 되기 위해 얼마나 열심히 훈련 중인지 하도 상세하고 장황하게 늘어놓아 내가 뽑아준 사람이예요. 끝에다가 "저는 이렇게 열의 있게 살고 있으며 이번 여행에 꼭 끼기 위해서도 그렇게 달라 붙을 겁니다."라고 써놓고요." Y.S. 가 거들었다.



"지원자는 몇명이나 되었나요?" 누군가 질문하자 모두들 궁금 했었다는듯 관심이 쏠렸다.



"한 50명쯤. 떨어뜨리기 미안했어요."



"대입 때는 경쟁율이 2.1 대 1 이었는데...." 이제껏 조용하던 또하나의 여학생이 중얼거리듯 한마디 했다.



"축배(toast)라도 들어야 겠네. 소개가 끝나면 하려고 했었는데, 말나온 김에 지금 판을 벌립시다. 자, 나좀 도와줘요." 몇명이 Y.S. 를 따라 냉장고(refrigerator)로 가서 맥주병을 날라왔다. 충원은 눈치 빠르게 찬장에서 맥주잔을 꺼내왔다.



"자, 순조로운 출발을 축하하며!" Y.S. 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그보다 먼저 우리가 뽑힌 것을 감사하며!" 하고 윤경이 덧붙였다.



충원이 흘끔 윤경 쪽을 돌아 본것이 느껴졌다. 아주 재빠르고 조용한 움직임 이었지만.



"냉장고의 음식도 맘놓고 꺼내 먹어도 됩니다."



그말에 영미는 냉장고를 열고 안주감을 찾았다.



"안주감 찾아요? 오른쪽 벽에 있는 문을 열어봐요."



영미는 포테토칩과 팝콘봉지를 꺼내왔다. 충원이 말없이 부엌에 가더니 커다란 유리보울을 꺼내왔다.



"방위 갔다오면 그런거 배워오나요?" 충원의 산뜻한 서어비스에 자못 감격했다는 어투로 제3의 여학생이 말했다.



"저는 박영미고요 이화여대 영문학과 일학년 입니다. 반갑습니다." 90도 각도로 절하는 것으로 자기소개를 간단히 끝낸 영미는 시원 하다는듯 맥주를 쭉 들이켰다.



"저는 이미선 입니다. 연세대 의예과 일학년, 간단한 상비약은 다 가지고 왔으니 아프면 제게 오세요."



"고대 법대 일학년, 정상철. 앞으로 이혼 여러번 하실분들을 친구로 환영합니다."



"내가 보기엔 이혼은커녕, 결혼할 사람도 하나 없을 것 같아, 이그룹에는. 다들 너무 야망이 커서 언제 연애할 사이라도 있겠어?" Y.S.가 한마디 했다.



"그럼 상법 전문으로 바꾸면 되겠네요. 회사 차리고 성공할 사람들을 위해서." 상철이 얼른 대꾸했다.



"송은규. 홍대 미대 일학년. 끝." 은규가 군대식으로 소리를 지르자 모두들 화들짝 놀랐다.



"저희 아버님이 군인이신 것도 아니고, 제가 군대를 갔다온것도 아닙니다." 묻지도 않는데 그는 얼른 해설을 덧붙였다.



"저는 이대 지리학과 일학년, 김윤경이예요. 쵸골렛을 좋아합니다."



충원이 얼른 주머니에서 금박지에 싸인 조그만 초콜렛을 하나 꺼내 윤경에게 내밀며, "My lady, I'm at your service!" 했다. 그의 영어가 어찌나 부드럽고 자연스러웠던지 모두들 흠칫 놀라고말았다.



"역시 내가 사람들을 잘 뽑았지. 다들 척척이군." Y.S. 가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일부러 일학년들만을 뽑았어요. 이왕이면 일찍 세상에 눈이 뜨이게 하고파서."



"그럼 채충원은 겨우 턱걸이 했네요, 방위 갔다온 덕에." 상철이 말했다.



"방위가 얼마나 인생에 유리한 경험인지 여기 산 증거가 있는 것입니다." 충원이 엄숙한 어조로받았다.



"자, 이제 본론으로 들어갈까요?" Y.S.가 말했다.



"우선 처음 사흘은 준비기간입니다. 여섯이 머리를 짜서 여행에 관한 모든 세부 계획을 세워 보세요. 나는 일절 끼어들지 않겠어요. 지도책, 전화번호부는 여기 있고 책방이나 도서관에 가서 책을 찾아보면 도움이 될거예요. 가능하면 다양한 경험을 하도록 신경써보세요. 예를들면 숙박 시설은 제일 싸구려에서 최고 까지를 모두 들러본다던가 하는 식으로...."



우리는 모두 여행 출발전 운전면허를 취득하고 미국에 대한 기초 상식과 꼭 가보고싶은 곳에 대해 생각해보도록 지시를 받았었고 그덕에 여섯이 모여 여행계획을 짠다는 일이 그리 막막하지만은 않게 느껴졌다.



일단 우리 여섯은 세명씩 팀으로 갈라져 한팀은 여행 루트 짜는일을, 한팀은 여행에 필요한 각종 예약을 하는 일을 맡았다. 영어발음을 들켜버린 덕에 채충원은 전화를 걸어 예약을 하는 일을 떠맡게 되었는데 그는 모두가 적어도 한,두번씩은 전화로 예약을 해보는 경험을 하도록 일을 나누어 주었다.



여섯이 꼭 가보고 싶은 곳은 모두 달랐다. 상철이는 옐로스톤 국립공원, 은규는 세도나, 윤경은 뉴멕시코의 기암절벽들, 영미는 암벽에 대통령 얼굴이 새겨진 곳인 마운트 러쉬모어, 미선이는 사막을 보고싶다 했는데 충원은 엉뚱하게도 남부 탄광촌과 할렘을 가보고 싶다했다.



밴 자동차 두 대를 빌려 각자 짐과 텐트, 식량을 싣기로했다. 6주 여행 기간중 약 2주는 야영, 2주는 모텔, 2주는 호텔에 묵는 것으로 계획을 짰다. 중간중간 유명한 대학에는 잠시 들러보기로했다.



우선 로스엔젤레스에서 10번 도로를 따라 동진하다 40번으로 바꿔 남서부를 돌아보면서 아리조나주의 그랜드캐년과 세도나로 빠져나갔다 되돌아와 뉴멕시코주를 거쳐 텍사스주 달라스 시로 가는데 까지 1주를 잡았다.



달라스에서 아칸소주를 거쳐 미시시피주 멤피스 쪽으로 올라갔다 다시 남진, 루이지아나주의 뉴올린스에 갔다가 조지아주의 아틀란타시로 올라가면서 아팔라치안 산맥의 탄광촌을 둘러보고 남진, 플로리다주 마이아미 까지 가는데 다시 1주일.



플로리다 동부 해안을 따라 올라가 조지아주, 남캐롤라이나, 북캐롤라이나를 거쳐 버지니아주와 수도 워싱톤을 본다음 뉴욕시 까지 가는데 다음 제3구간 1주일.



할렘이 있는 뉴욕과 보스톤을 거쳐 메인주 남단 까지 갔다가 남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시 까지 가는데가 제4구간 1주일.



시카고와 중서부 지역, 사우스 다코타에 있는 마운트 러쉬모어를 거쳐 옐로스톤 공원 까지 제5구간.



거기서 시애틀 쪽으로 올라갔다 남진,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시에서 다시 동진, 유타주 솔트레이크시에 갔다가 네바다주 라스베가스를 거쳐 데스 밸리 사막을 보고 로스엔젤레스로 돌아오는데 마지막 1주일.



짜놓고보니 6주 가지고도 빠듯했고 록키산맥 국립공원이 있는 콜로라도주와 켈리포니아 북부의 샌프란시스코 시를 일정에 넣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다.



Y.S는 절대로 너무 꽉짜이게 일정을 짜지 말고 그때그때 약간씩 변경해가며 사정에 따라 여유롭게 다닐 수 있도록 하라고 일러주었었다.



한차에는 4명, 또 다른 차에는 3명이 타서가되 매일 멤버를 바꿔 모두 골고루 같은차에 타고 가며 서로를 알수 있도록했다.



우리는 다들 신이나서 피곤한줄 모르며 매일 준비에 열을 올렸지만 정말 미국이란 나라가 얼마나 넓은지는 상상도 하지 못하고 있었다.



"세도나가 뭐하는 곳인데?" 박영미가 송은규에게 물었다.



"붉은 바위와 기암절벽들로 이루어진 곳인데 우주의 기를 느낄수 있다는 곳이야. 사진에서 본 색깔이 너무 마음에 들어 진짜 어떻게 생겼는지 보고싶어." 은규가 설명했다.



"미국 도서관에는 진짜 책도 많고, 맘대로 앉아서 편히 볼수 있는 공간도 많고, 사서들도 친절하고 진짜 도서관의 진수를 알겠어!" 영미가 말했다.



"우리나라도 나라가 잘살게되고 모든 시설이 좋아지면서 도서관의 역할이 중요하게 될거예요." Y.S. 가 답했다. "내가 한국서 살때는 도서관은 공부하러 가는 곳이지 책보러 가는 곳이 아니었는데 아직도 그런가?"



"아직 그런 편이예요. 미국에서는 도서관에 가서 책을 찾고 빌리는 것이 일상생활의 일부 처럼 되어있는듯한데 우리나라는 도서관이 그리 많지도않고 사용이 보편화되지 못 했어요. 학교 도서관은 책상 빌려 공부하는 곳이고..." 영미가 말했다.



우리가 세운 계획을 찬찬히 살펴본 Y.S.는 "그만하면 썩 괜찮은데! 수고 많이들 했어요. 주당 2천달러 예산으로 7명이 먹고 자고 다닌다는게 만만한 일이 아닌데." 하고 칭찬



을 한 뒤, "밴은 우리 센터에 2대가 있으니 그걸 쓰면 돈이 좀 절약될테고...." 했다.



"와! 2천달러 여유가 생겼네!" 영미는 계산에 밝았다.



"호텔은 비즈니스맨이 주고객인 호텔은 주말에 할인을 해주고, 관광객이 주인 호텔은 주중에 오히려 할인을 해줄거예요. 뉴올린스와 뉴욕, 라스베가스에서는 최고급 식당에 가서 음식을 먹어보도록 예약이 되었고 라스베가스에서는 씨저스 팰리스 호텔 스위트룸 2개를 예약해 두었습니다. 이는 우리 센터에서 경비를 지원하는 것입니다."



"와, 신난다!" 모두들 환호성을 질렀다.



"야영생활에서부터 최고급 호텔과 식당까지 두루 경험하면서, 과연 얼마를 벌어야 충분히 잘버는 것인지 한번 생각해보세요. 연 얼마가 있으면 경제적으로 성공한 기분이 들 것인지 말이죠."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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