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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만에 돌아온 <로보트 태권브이>

2년간 연인원 5천명 투입해 디지탈 복원

만화영화 <로보트 태권브이>가 30년 만에 우리 곁으로 돌아온다.

1976년도 원작을 디지털 복원한 주식회사 로보트 태권브이와 주식회사 신씨네는 21일 <로보트 태권브이> 포스터를 공개했다.

신씨네는 “이번에 공개된 포스터는 1976년판 포스터를 골조로 현대적인 감각을 더해 완성됐다”며 “알록달록한 색감이 아이들의 시선을 끄는 동시에 태권브이에 대한 추억을 가지고 있는 어른들의 향수를 자극할 것”이라고 밝혔다.

만화영화 <로보트 태권브이> 디지탈 복원을 거쳐 30년만에 재탄생했다.ⓒ신씨네


신씨네는 또 “포스터에는 중앙에 위풍당당한 모습으로 우뚝 서 있는 태권브이를 비롯해 지구를 지키는 정의의 용사 훈의 역동적인 모습이 담겨있으며 영화 속 감초인 깡통로봇 철이와 훈이를 돕는 영희가 지구 정복을 꿈꾸는 붉은 별 제국의 악당 말콤 장군에 맞서 지구를 지켜내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씨네는 “<로보트 태권브이>는 대한민국 최초로 실제 인물의 동작을 바탕으로 작화하는 로토스코핑 기법을 사용해 태권도 동작을 표현했으며 시대를 뛰어 넘는 현대적인 스토리와 상상력이 놀라움을 자아낸다”고 밝혔다.

신씨네는 “만화영화 <로보트 태권브이>는 세계 최초 무술 로보트 애니메이션이자 한국영화사의 기념비적인 작품”이라고 평가하고 “이번 복원작업에는 2년간 연 인원 5천여 명이 투입됐다”고 설명했다.

<로보트 태권브이>는 지난 1976년 개봉 당시에도 서울에서 약 18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최고의 인기를 누렸으며 내년 1월 18일 전국 1백50여개 극장에서 개봉한다. 영화의 배급은 ㈜시네마서비스와 CJ엔터테인먼트㈜가 맡았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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