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김한길 "내가 당대표돼야 민주당 산다"
민주당으로 당명 개정, 당대표·최고위원 대의원 투표 시작
이용섭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제가 대표가 되면 민주당은 민생문제를 확실하게 해결하는 국민의 정당으로 거듭날 것이고, 오는 지방선거에서 연대와 단일화 없이도 민주당의 간판으로 승리하는 강하고 경쟁력있는 정당이 될 것이며, 고질적 계파주의와 분열주의가 사라지고 우리 모두가 하나가 될 것"이라며 "누가 분열적 지도자이고 누가 민주당을 지킬 지조있는 지도자인지 판단해 달라"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당대표가 되면 새정치는 안철수나 민주당 밖이 아니라 민주당 한복판에서 꽃피울 것이고 안철수 신당은 나오지 못할 것"이라며 민주당이 중심이 되어 바깥 세력을 하나로 묶어 내년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고 3기 민주정부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한길 후보는 이에 맞서 "이번에 뽑히는 당대표는 미묘한 정치상황을 돌파해낼 수 있는 정치력과 전략, 그리고 풍부한 정치경험과 협상력을 갖추고 있어야 할 것"이라며 "당대표의 가장 큰 임무는 뭐니뭐니 해도 선거에서 이기는 것이다. 누가 당대표 되는 것이 내년 지방선거의 승리를 이끌 수 있겠는지 잘 따져보셔야 한다"고 반박했다.
김 후보는 "안철수 교수의 국회 입성에, 민주당이 분열될지도 모른다는 당원들의 불안감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김한길만이 민주당의 분열을 확실하게 막아낼 수 있다"며 "야권의 재구성이 필요하게 된다면 그때는 민주당이 그 중심에 서서 반드시 민주당이 주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소모적인 진보-중도 논쟁도 이제는 그만해야 한다. 경제민주화와 복지국가를 목표로 서민과 중산층이 먹고사는 문제를 구체적으로 해결하는 생활밀착형 정책 제시가 민주당의 최우선 과제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1만4천14명의 민주당 대의원들은 이날 전대 현장투표 진행한 뒤, 지난 2일까지 진행한 권리당원 ARS 전화투표와 일반당원·국민 대상 여론조사와 합쳐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한다. 투표결과는 오후 5시 이후 나올 예정이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전대에서 당헌 개정을 통해 당명을 민주통합당에서 민주당으로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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